봄에 쑥국 한 그릇은 꼭 먹어줘야죠. 애들 아빠가 밭에서 쑥을 캐 가져다줍니다. 쑥을 캐고 다듬어 바구니에 담아 가져와 별다른 손질 없이 흐르는 물에 2~3번 흔들어 씻어 주기만 했습니다. 쑥국에 도다리 한 마리 넣고 끓이면 좋겠지만 당장 없으니 도다리 대신 조개가 있으면 했는데 그 또한 없으니 새우를 넣고 함께 끓였습니다. 미리 끓여둔 다시마 멸치육수에 된장 풀고 끓이다 새우 살 넣고 쑥 덤성하게 잘라 넣으면 끝~ 쑥 향 가득한 새우 쑥국 별 재료 없이 끓였지만 일 년에 딱 한 번 지금 맛볼 수 있는 쑥이라 그런지 국물이 시원하니 너무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