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남편과 시장 데이트를 하다 저렴하게 판매 중인 동태를 발견해 한 마리를 사왔는데요. 이 가격에 다른 반찬 필요 없는 메인 요리를 만들 수 있다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참 혜자스러운 재료임에 틀림이 없네요. 간단한 재료로 쓴맛 없이 깔끔한 맑은 동태탕 오랜만에 끓여보았어요 :) 갖가지 재료를 넣어 육수를 만든 후 동태를 넣어 동태지리탕 만드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동태와 새우젓만으로도 충분히 깊은 맛이 난답니다. **두부나 팽이버섯 등 추가하시면 더 푸짐하게 드실 수 있어요.
고춧가루를 처음부터 뿌려주면 국물색이 탁해지기 때문에 마지막에 소량만 톡톡 뿌려주는 게 포인트!!
동태 간을 넣었다면 기름이 뜰 수 있는데, 내장을 다 제거한 덕분에 깔끔한 국물이 완성되었어요. 살도 탱탱하고 국물도 칼칼 시원하니 너무 맛있었는데요. 아이들이 갑자기 생선 살을 발라내더니 국물에 밥을 말아먹기 시작하더라고요ㅎㅎ 이틀 뒤에 다시 시장 가서 동태 3마리 사 왔고요. 반은 소금에 절여 헹군 후 냉동실로 직행, 나머지 반 (동태 1.5마리)에 이번에는 두부와 팽이버섯까지 넣어서 푸짐하게 또 한차례 해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