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0대 추억의 별미 메뉴로 신림동에서 즐겨 먹었던 백순대 볶음은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데요. 양념장만 만들면 순대를 메인으로 각종 야채와 쫄면 사리 넣어 고소하게 볶아내기만 하면 완성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오히려 기름을 줄이면서 단백 고소하게 만들 수 있어서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곤 한답니다.
순대 2팩 구입하여 양배추와 깻잎 듬뿍 넣어 떡과 쫄면사리 풍성히 넣어 만들었어요. 매운 양념으로 볶는 것이 아닌 들기름과 들깻가루 충분히 넣고 고소하게 볶는 레시피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참 좋은 메뉴랍니다. 뜨겁게 한판 볶아 양념장에 콕콕 찍어 먹으면 온 가족 별미 메뉴가 따로 없는데요. 재료 준비만 된다면 정말 후다닥 만들 수 있는 레시피로 맛있게 양념장 만드는 비법까지 차근차근 소개해 드립니다.
소금 1/3 큰 술과 썰어놓은 순대도 넣고 중불에서 순대가 말랑하게 익도록 먼저 볶아주세요. 소금은 맛소금을 넣어주면 보다 감칠맛 나게 드실 수 있고요. 일반 소금을 넣어도 무방합니다. 양념장을 찍어 먹는지라 최소한의 소금양으로 잡아주었고요. 야채 등의 부재료가 더욱 풍성한 경우엔 소금을 소량 더 넣어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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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가 살짝 말랑해질 정도로 익으면 한쪽으로 밀어주고 쫄면과 떡을 올려줄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 불은 계속 중불을 유지해 주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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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과 떡을 올려 함께 익혀주도록 해요.
STEP 12/17
기름으로 볶아내는 방법도 있지만 너무 많은 기름 첨가를 지양하고자 2국자 정도의 물을 쫄면 위에 뿌려주고 2~3분간 그 자리에서 조금씩 움직여가면서 볶아 익혀주도록 해요.
모든 재료를 고루 섞고 백순대에 빠질 수 없는 들기름 3 큰 술 가량을 넣고 한 번 더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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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빠질 수 없는 들깨가루도 듬뿍 2 큰 술 뿌려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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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후추도 소량 넣어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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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씩 바닥면에 눌어붙으면서 익어가는데요. 그렇게 노릇하게 익혀진 것을 떼먹는 맛이 또 백순대볶음의 제맛이 아닌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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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야채인 깻잎과 파를 넣고 2분가량만 살짝 볶아주면 마무리됩니다. 집에 있는 야채 총동원해도 좋아 냉파 메뉴로 추천드리는 동시에 다양한 채소들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지라 더욱 좋아요. 게다가 깻잎 두세 장씩 싸먹으면 쌈 채소까지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좋아요. 술안주 메뉴라 손님 초대용 메뉴로 선택하기에도 좋답니다. 쫀득한 쌀떡과 쫄깃한 쫄면 사리까지 더해지니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없는 메뉴로 한판 푸짐하게 볶아 온 가족 한 끼 식사용으로 맛있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