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에 줄서는 분식점이 있는데, 지금도 영업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줄서는 식당의 초창기시대였던 집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늦으면 아예 먹을 수 없었으니까요. 영일분식에서 파는 음식은 단촐하죠. 칼국수, 수제비, 만두인데 제일 유명했던 것이 만두와 칼비빔면이였습니다. 일종에 비빔칼국수였어요. 만두는 운수좋은날에 먹을 수 있었고요. 그 칼비빔국수가 생각이 나서, 칼국수는 직접 하기 번거로우니까 색다르게 수제비로 열무김치양념에 비벼서 먹는 열무비빔수제비를 만들었습니다. 비빔수제비라~~ ^^!!!
먼저 반죽부터 해줍니다. 밀가루에 소금 넣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반죽을 해 줍니다. 표면이 매끄럽게 될때까지 누르고 또 누르고 치대고 치대면서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주먹으로 마구마구 두르려 줍니다. 그렇게 만든 수제비반죽을 위생비닐에 넣고 또 다시 몇대 패주고~~ ㅋ 냉장고에 반나절 정도 숙성시켜 줍니다.
팔팔 끓은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 주고, 숙성시킨 수제비반죽을 꺼내어서 얇게 수제비를 띄어 줍니다. 수제비가 처음에는 가라앉다가는 익으면서 톡톡 올라오게 됩니다. 충분히 수제비를 익혀 줍니다. 그래야 차갑게 해서 먹을 것이므로 완전히 푹 익혀서 꺼내어 줍니다. 찬물에 씻어 준 후 물기를 걸러 줍니다.
STEP 5/10
열무김치입니다. 열무얼갈이김치이지요. 김치건더기도 사용하고 국물도 사용합니다.
STEP 6/10
수제비가 식으면서 물기가 빠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비빔수제비이니까 열무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열무김치, 김치국물, 고추장, 설탕을 넣어서 잘 섞어 줍니다.
STEP 7/10
물기를 빼 준 수제비를 넣어 줍니다.
STEP 8/10
골고루 잘 섞어 줍니다. 고추장이 뭉치지 않도록 골고루 저어가면서 섞어 줍니다. 그럼 점점 수제비가 붉게 물들어 가게 됩니다. 열무양념에 잘 비벼진 열무비빔수제비를 완성그릇에 담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