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명란젓을 나눔해줘서 싱싱하고 짭쪼롬한 명란젓을 당장 먹을 거만 남겨 두고 작은 지퍼백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명란젓 2줄로 맛있는 찌개요리를 만들었어요. 제철 애호박과 새우젓을 넣고 명란젓을 썰어 넣고 찌개를 끓였어요. 명란젓과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어서 감칠맛 폭발이죠. 멸치 다시마 육수 안끓이고 그냥 물에 재료 넣고 끓여도 새우젓과 명란젓이 있어 충분히 맛을 내줘요. 애호박의 달큰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환상의 궁합이구요. 애호박의 색감도 신선해 보이고 무엇보다 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요리도 간단해서 휘리릭 만들어 먹기 좋아요. 좀 더 든든한 찌개로 먹고 싶다면 두부나 계란을 풀어 넣고 끓여 줘도 좋아요. 재료도 간단하고 요리 시간도 금방 완성되면서 뜨끈하면서도 시원하고 맑은 국물 맛은 더위에 지친 속을 든든하게 해줘요. 달큰하고 부드럽게 익은 애호박과 톡톡 터지는 듯한 명란젓의 식감이 계속 숟가락을 가게 하는 맛이네요. 더울 때 시원한 음식도 좋지만 찬음식이 속을 허하게 만들어서 따뜻한 음식이 들어가면 정서적으로도 왠지 안정되고 안심되는 느낌이 들어요. 이열치열이죠. 간단한 재료에 넘 맛있는 애호박 찌개 명란젓 없어도 새우젓 만으로도 맛을 낼 수 있어요. 새우젓과 애호박은 맛으로나 영양적으로나 궁합이 잘 맞는 조합인 거 같아요. 애호박 제철일 때 꼭 한번 끓여 먹어 보세요. 강추 메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