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갈치조림을 해서 먹었죠. 그 양념이 조금 남아 있어서 추가로 양념을 더 만들어서는 이번에는 가자미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가자미는 비린맛이 덜한 편이면서 무엇보다 갈치는 가시를 발라내는 것이 그리 녹녹지 않지만 가자미는 아주 간단하게 뼈를 발라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먹기에도 좋은 생선이고 무엇보다 구이로 했을때에 감칠맛이 폭발하기도 한 생선입니다. 이번에는 매콤하고 감칠맛나는 양념에 조림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속초에서도 직접 잡은 가지미로 가자미조림을 한 맛집을 방문했었는데,, 엄청난 크기였죠. 이것도 대자인데 크더라구요. 아주 매콤하면서도 구수하고 단맛도 도는 가자미조림입니다.
진한 국물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덜 익혀진 상태입니다. 양념을 푹 베인 무도 아니고요. 이제부터는 바로 조림의 단계로 넘어 갑니다. 중약불에서 뚜껑을 닫고는 은근하게 졸여 줍니다.
STEP 7/8
졸여 준지 20분이 경과한 상태입니다. 무의 색도 많이 변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다 익은 것입니다. 무도 씹는 식감이 살아 있어야 하고, 가자미는 당연히 익은 상태이고요. 국물맛이 제대로 우러나오게 되면 완성입니다. 간을 봅니다. 제대로된 간이라면 그대로 약불에 한번더 졸여서는 드시면 되는데, 부족하다면 간장이나 멸치액젓을 추가로 넣어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더더더 끓일수록 간은 쌔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간이 맞았다 싶을때에 멈춰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STEP 8/8
완성접시에 무부터 담아 주고 그 위에 가자미를 올려 줍니다. 그리고 국물을 부어 주면 매콤하면서도 은근히 단맛이 돌고 거기에 구수한 맛이 나는 가자미조림 완성입니다. 된장이 들어가서 어떤 생선이든 비린 맛을 다 잡아주는 듯 싶었습니다. 돼지고기를 삶을때에도 된장을 넣으면 잡내가 잡아 주니까요. 된장은 참으로 기특한 녀석입니다. ^^ 가자미조림에 밥이면 불충분하겠죠. 그럼~~ 밥한공기는 추가로 먹어야죠. ㅋㅋㅋ 여기에 굳이 필요한 반찬이 있다면 슴슴한 나물류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