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가루로 만드는 도토리묵!! 예전 오마니가 진짜 잘 만들어 주셨는데, 이제는 어떻게 만드는지도 여쭤 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서는 만들어 보았는데~~ 1차는 완전히 실패!!! 오마니께서도 도토리묵 실패하기 쉽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실패하고는 죄다 버리고 다시금 처음으로 돌아가서 신중하게 2인1조가 되어서 만들었습니다. 아주아주 잘 만들어졌습니다. 탱글탱글하니 튕겨지는 느낌!! ^^ 도토리의 진한 향과 씁쓸한 맛이 역시나 이것이 도토리묵이구나 싶었습니다. 그 씁쓸한 맛을 제거하는 방법과 너무 진하지 않은 향을 좋아하신다면 물의 양조절을 알려 드립니다. ^^
이제 계속해서 한쪽 방향으로 저어주는 반복된 작업만이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강불에서 팔팔 끓여 줍니다. 너무 센불은 아니고 약한 강불이면 좋겠네요.
STEP 5/13
활화산처럼 몽글몽글 거품이 올라 올때까지 계속해서 저어 줍니다. 도토리묵을 쑤는 것은 진정한 노동입니다.
STEP 6/13
기포가 올라오게 되면 바로 약불로 옮겨 줍니다. 그리고 거품기로 바꿔주고는 한쪽 방향으로 저어 줍니다. 농도가 짙었기에 저어 주는데에 상당한 팔목의 힘이 필요합니다. 2인 1조가 되어서 주어 주었습니다. 저는 도저히 힘으로는 계속 버티지를 못하겠더군요. ㅠㅜ
STEP 7/13
다 되었는지를 확인하고자, 찬물에 한수저를 떠서 떨어 뜨려 보았습니다. 완벽하게 굳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도토리묵이 다 된 것이니 재빠르게 통에 담아 두어야 합니다. 미리미리 통을 준비해 놓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에서야 통을 찾고 꺼내 놓으면 이미~~~ 도토리묵은 냄비에서 다 굳은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밤에 만들어서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도토리묵을 놓고는 아침새벽에 일어나서 확인하니~~ 정말 탱탱 그자체로 아주아주 잘 되었습니다. 옆에 붙어 있는 도토리묵을 살짝 먹어 보니, 진한 도토리의 씁쓸하고 쓴맛이 감도네요. 이럴때에는 찬물에 담궈 놓아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