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면 장애로 잠을 잘 못자니 기운도 떨어지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못하다 보니 면역력도 떨어지고 연달아 이상반응이 생기더라구요. 두통이 심해지고 소화도 안되고 한밤중에 일어나서 소화제 먹고 진통제 먹고 오늘은 컨디션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건강을 챙겨 보려고 양배추죽을 끓였어요. 양배추를 엄청 많이 넣어서 위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되니 나를 위한 힐링푸드가 되었어요. 찹쌀을 미리 불려 놓고 양배추를 다져서 같이 참기름에 볶다가 물 붓고 중불에서 쌀이 푹 퍼지기를 기다리면 부드러운 죽이 완성되요. 색감을 위해 당근과 애호박을 약간 다져 넣고 죽의 맛을 위해 마지막에 까나리 액젓과 참기름, 참깨를 더했어요. 야채와 쌀로 깔끔하게 죽을 끓여 부담없이 먹을 수 있고 따뜻한 죽을 먹으니 심적으로 건강면에서도 힐링되는 기분이예요. 아마 환절기라 기온 변화에 적응하느라 우리 몸도 힘들고 황사에 미세먼지가 많으니 건강이 이상이 생기는 거 같아요. 점점 몸이 예전같지 않아지니 스스로를 돌볼 필요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