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는 명절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지만, 사실 언제 먹어도 참 맛있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호불호도 없는 편이고요. 넣는 재료에 따라 이색적으로 즐길 수도 있어서 변화무쌍한 요리인 것 같기도 해요. 오늘은 저렴하지만 쫄깃하고 짭조름하니 맛있는 어묵을 듬뿍 넣어 주말 특식이나 평소 밥반찬으로 먹기에도 잘 어울리는 어묵잡채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잡채는 원래 각 재료를 따로 볶아 만드는 것이라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걱정 마세요! 움푹한 웍 하나만 있으면 어묵잡채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웍에 식용유를 두르고, 당근을 볶아주세요. 당근이 반질반질해지고 살짝 휘어지면 양파를 넣어요. 어묵은 간이 된 식품이라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되니 양파까지 넣은 다음 소금을 두세 꼬집 넣어 간을 맞추세요. 채소가 너무 싱거우면 맛이 없어요~ 적당히 간이 맞는다 싶게 소금을 넣으면 되는데, 제시한 양만큼의 채소를 넣으니 세 꼬집 넣었을 때 간이 딱 좋았어요. 양파가 살짝 투명해지면 어묵을 넣어 볶아줍니다.
볶아진 채소는 채소를 썰어두었던 쟁반에 잠시 쏟아두세요~ 쿠킹포일을 깔아 두길 정말 잘했죠? ㅎㅎ 이렇게 하면 나중에 설거지도 물로만 헹구면 되니 편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