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동치미를 담아서 맛있게 먹고 올해도 담아 봤어요. 동치미 무는 작고 단단한 천수무가 맛있더라구요. 다발무를 2다발 사다 놓고 아쉬워서 천수무를 한 다발 더 사다가 동치미를 담았더니 양이 작년보다 2배는 많아진 거 같아요. 대파를 넣고 담아도 맛있었는데 올해는 다행히도 김장하려고 사놓은 쪽파가 있어 쪽파를 넣었어요. 소금에 굴려 넣고 소금을 팍팍 더 뿌려 주고 하루 반나절 절인 다음에 국물을 만들어 넣어 주면 겨울 내내 시원하고 맛있는 동치미가 완성된다죠. 주의할 점 ~ 좀 짠 건 용서가 되도 넘 싱거우면 맛이 들기 전에 시어 버려요. 소금 양을 맞추기 어려우면 나중에 국물을 찍어 먹어 보고 짭짤하다 할 정도로 담아 주세요. 짠 동치미는 먹을 때 국물을 더 붓고 매실청을 타서 먹어도 맛있거든요. 다 담고 나서 동치미 국물 맛을 보고 간을 맞춰 주세요. 싱거운 듯 하면 소금을 더 녹여 넣어 주세요. 짭짤한 듯 한 게 싱거운 거 보다 낫다는 시어머니말씀~^^ 동치미를 일주일 정도 실온에 놔뒀다가 보글보글 기포가 약간 올라오면서 살짝 익는 듯한 냄새가 나면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겨울 내내 맛있게 먹으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