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잠깐 와서 쌀쌀해진 날씨에 딱 어울리는 삼삼한 계란국을 준비했다. 그냥 계란국도 좋지만 오늘은 감자를 넣어 맑게 끓인 계란국인데, 계란과 감자는 저렴하고 구하기 쉬워서 만만하게 사용하기 좋은 재료다. 그리고 감자가 들어가서 그냥 계란국보다 좀 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보통 계란국을 끓일 때 멸치 육수로 끓이는 레시피가 많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참치액만을 이용해서 풍미 좋고 간도 딱 맞는 계란국을 준비했다. 계란국은 계란 비린내를 잡고, 감자가 풀어지지 않게 조리하는 게 레시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조리 마지막 단계에 계란을 넣고 거품을 걷어내 비린내를 잡고, 감자를 간장에 잠깐 절여 퍼지지 않게 했다. 감자를 간장에 미리 절이면 퍼지지 않는 것도 좋지만 감자와 계란국 자체에 간을 잡아주기 때문에 누가 먹어도 딱 좋은 간의 계란국이 완성된다. 그럼 아기도 먹을 수 있는 육수 없이 파 계란국 끓이는 법 바로 시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