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김장철이 다가오네요. 김치가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는 요맘 때, 김장 직전 간단하게 뚝딱 담가 바로 먹을 수 있는 굴깍두기는 별미 중에 별미지요. 그런데 굴깍두기는 일반 깍두기보다 빨리 익는 편인데요 굴이 삭아 고민인데 팁을 알려 달라는 이웃님의 요청을 받아 꿀팁 듬뿍 레시피 준비했어요. 기관지에 좋은 가을 무로 담은 상큼한 굴깍두기로 꿀맛 나는 가을 되세요
1. 무 절이기
→ 무는 깨끗하게 박박 문질러 씻어 (상처는 도려냅니다) → 1.5cm 크기의 정사각형으로 깍뚝썰기합니다. → 분량의 설탕과 소금에 20분간 절이는데 10분 쯤 지나 고루 절여지도록 한번 뒤적여주세요.
Tip 1>> 이때 순서는 설탕을 먼저 넣어 조물조물해준 뒤→ 소금을 넣으면 무의 아린 맛이 빠지고 달달해집니다.
Tip 2>> 무가 다 절여지면 달큼한 국물이 1컵정도 나옵니다. 무 절인 물은 버리지 말고 따로 따라두었다가 양념 섞고 마지막 물 부어줄 때 씁니다.
Tip>> 굴이 먼저 삭아 고민이신 잇님을 위한 꿀팁!
→ 깍두기를 한나절(약 12시간) 먼저 익혀 맛이 배어든 뒤에, 나중에 굴을 넣고 버무려 몇시간 더 익혀 냉장보관. 깍두기를 굴보다 먼저 익히면 시간이 지나도 삭은 내가 나지 않는 신선한 굴깍두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집이 추운 편이라 저는 하루동안 깍두기를 먼저 익힌 상태에서 굴을 넣고 버무렸고요. 한시간 쯤 뒤 저녁밥에 곁들여 먹었는데 상큼한 겉절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조금 작더라도 만져봐서 단단하고 묵직한 무가 수분함량이 많아 맛있습니다. 흰 부분은 톡쏘는 수분감이 좋고 푸른 부분은 달콤하므로 흰 부분과 푸른 부분이 고르게 조화를 이룬 무가 깍두기엔 제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