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무가 이제 맛이 들기 시작해서 단맛이 나네요. 무에서 유를 창조.^^ 감기 걸려서 힘들어하는 허비를 위해 따뜻한 국물 요리 먹고 땀도 쭉 빼고 아픈 목도 부드럽게 해주고 감기 뚝 떨어지라고 아침에 가을무국을 끓였어요. 따끈한 국물에 흰 쌀밥을 말아 먹고 감기가 똑 떨어지길 바라면서요. 재료는 간단하지만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나는 무국은 가을 겨울 우리의 식탁을 따뜻하게 해주죠. 소고기를 푹 오래 끓여서 육수를 낸 뒤 무 넣고 푹 끓이면 맛있는 무국이 되니 심플한 무에서 이런 깊고 시원한 맛이 난다는 게 신기해요. 동의보감에서 무는 가장 값이 싼 보약이라고 해요. 무의 아밀라아제 소화요소가 소화도 잘 되게 도와주니 천연소화제가 되고요. 식이섬유가 많아 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장건강을 좋게 해주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혈당 상승을 억제해주기도 한다고 해요.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는데 시원하고 깔끔하고 따끈한 무국이 가을 날씨에 딱 어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