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미를 구울까? 아니면 조림을 할까 하다가, 무도 있고 감자도 있어서 남은 대구를 넣고는 가자미대구조림을 만들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짭쪼름하게 양념을 만들 후 졸여서 만든 가자미대구조림입니다. 생선조림을 할때에 이와 같은 양념을 사용하시면 좋은데, 비린맛이 강한 생선에는 고춧가루를 추가로 넣어 주셔야 할 듯 싶어요. 고등어조림이나 갈치조림 같은 경우에요. 매운 맛을 싫어하시면 그대로 이 양념으로 만드시면 될 것 같고요. ^^ 오랜만에 만드는 생선조림입니다.
무를 반달모양으로 썰어 준 후 냄비 위에 깔아 주고, 거기에 한알육수 2알을 넣어 줍니다.
STEP 2/8
냉장고에서 해동시킨 가자미부터 무 위에 올려 주고, 옆에 냉동대구도 올려 줍니다.
STEP 3/8
그런 다음에 감자를 씻어서 껍질을 제거 한 후 편으로 썰어서는 생선위에 올려 줍니다.
STEP 4/8
양파는 굵게 채썰어서 올려 주고, 청양고추도 썰어서 넣어 줍니다. 매콤한 맛도 주면서도 비린맛도 잡아 줄 수 있습니다.
STEP 5/8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먼저 녹차물부터 부어 주고, 거기에 다진마늘, 다진생강, 썬파, 고춧가루, 멸치다시다, 갈치액젓, 소주를 넣어서 잘 풀어서 기본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이 상태로 그대로 부어서 졸여 주시면 됩니다. 따로 물을 부어 줄 필요가 없습니다.
STEP 6/8
양념국물을 부어 주고는 센불에서 팔팔 끓여 줍니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면 이제 뚜껑을 닫아 주고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졸여 주시면 됩니다. 과연 무와감자 대비!!! 대구와 가자미 그 두 종류 중에 무엇이 먼저 익을까요? 생선이 먼저 익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때문에 감자가 익으면 다 된 것입니다.
STEP 7/8
처음에는 물이 너무 적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점점 졸아들면서 무와 양파, 감자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흥건한 조림이 되었습니다.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액젓이나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STEP 8/8
감칠맛나는 가자미와 포실포실 쫄깃한 대구의 조합으로 만든 가자미대구조림 완성입니다. 매콤한 맛이 밥을 부르는 맛입니다. 대구는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주고, 가자미는 얕은 맛을 주지요. 감칠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요.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이라서 그런지 밥과 아주 잘 조화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