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인이 노지에서 뜯은 참나물을 한아름 주셨어요. 노지에서 조금 웃자라서 억센 듯 해보여 나물로 만들면 식감이 거칠까 걱정했는데 데쳐 놓으니 넘 연해지네요. 끓는 물에 소금 한 스푼 넣고 데쳐, 바로 찬물에 헹궈 국간장, 까나리액젓, 참기름에 무쳐내니 향긋하면서도 고소하고 노지에서 자란 거라 좀더 치밀한 조직감이 느껴져요. 참나물은 약간 미나리 향과 비슷한 향과 맛이 나요. 영양적으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안구건조증 예방에 좋고 비타민 A,C 도 풍부해 면역력을 증가시켜 줘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도 좋고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이라 산성화된 우리 몸에도 좋다고 해요. 참나물은 싱싱하게 무쳐도 향이 좋지만 데쳐서 나물로 만들거나 고기 먹을 때 같이 볶아 먹으면 단 맛이 느껴져서 좋아요. 노지 참나물은 첨 먹어 봤는데 좀 더 거친 야생의 느낌이지만 확실히 더 향이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나요. 데치니 거친 느낌도 없어지고 부드럽고 야들해지네요. 나물은 답이 안나오면 무조건 데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