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스토랑에서 양상추에 닭 야채 볶음을 얹어 싸먹는 메뉴가 있었는데 쌈은 아삭하고 닭고기 씹히는 맛도 좋고 물밤도 들어가서 오득오득한 식감도 나고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 맛을 따라 흉내내 봤어요. 구하기 힘든 물밤 대신 호두나 아몬드, 땅콩같은 견과류를 넣어 주면 비슷한 느낌을 낼 수있어요. 물밤 사서 한번 해봤는데 특유의 냄새도 있고 썩 맛있지는 않더라구요. 양상추 대신 집에 있는 알배추 속잎으로 대신하고 닭고기는 먹다 남은 프라이드 치킨 다리 한조각이 있어 활용했는데 생닭다리살 활용해도 좋아요. 냉장고 야채 활용해 휘리릭 볶아주면 10분내로 완성되는 요리예요. 프라이드 치킨으로 했지만 일반 닭다리살이라고 생각하고 볶아주고 양념했어요. 닭다리살 양은 취향에 인원수 따라 늘려주면 되구요. 닭볶음을 알배추에 싸먹으니 꽃빵에 싸먹는 고추잡채 맛이 나요. 여럿이 먹을 땐 양을 늘려서 볶아 주고 남은 건 그릇에 담아 가운데 놓고 알배추를 따로 많이 담아내면 쌈을 푸짐하게 싸먹을 수 있어요. 그대로 꽃빵에 싸먹으면 고추잡채예요. 아삭한 양상추나 로메인 상추를 사용해도 좋아요. 술안주나 접대 요리로 활용하기 좋은 요리예요. 만들긴 엄청 쉽고 재료도 냉털하기 좋은데 차려 놓으면 있어 보이고 게다가 맛있기까지 하고~ 이런 요리 참 맘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