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만들기 위해서 김치양념부터 해 놓았습니다. 쪽파와 배추, 그리고 무를 넣고 만드는 맛김치와 파김치를 합니다. 김치양념부터 해 놓아야지, 김치를 후다닥 만들 수 있으니까요. 후다닥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거시기합니다. 뭘 후다닥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치 퍼먹는 귀신이 있어서 김장김치가 떨어지기 전에 맛김치부터 담궈 놓습니다. 맘은 후다닥이지만 3일에 걸쳐서 만드는 김치입니다. 하루는 김치양념해 놓고 숙성시키고, 또 다른 하루는 무 썰어 넣고 배추 썰어서 소금에 절여 놓고 그 다음날에는 졀여진 배추와 무를 씻어서는 김치양념에 버무려서 통에 담아 주고,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설거리를 정리하고 나면 난 왜 여기에 있나,,,,, 싶어지기도 합니다. 겉절이처럼 만든 배추속대로 보쌈이랑 먹이고 싶지만서도, 고기도 없고,,,, 해서 결국 배달시킨 보쌈 딱 1인분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일단, 김치양념부터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