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에 즐겨 해 먹던 요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아이의 첫 피자를 구웠어요. 밀가루나 쌀가루 대신 철분이 풍부한 감자와 달걀로 만든 건강 도우. 거기에 새우와 궁합이 좋은 애호박과 표고버섯 토핑을 더했어요. 영양 만점 엄마표 특식이니, 남녀노소 상관없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겠지요.
끓는 물에 위아래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토마토를 넣고, 껍질이 말려 올라갈 때까지 데쳐주세요.
STEP 2/11
꼭지가 있는 윗부분을 잘라내고 과육을 잘게 다져 냄비에 넣고, 물 100ml를 부어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졸여주세요.
STEP 3/11
필러로 감자를 얇게 채 썰어주세요.
이때 감자를 포크로 찍어 지지하면 훨씬 수월해요. 필러로 깎아내기 어려운 자투리는 잘게 다져 두었다가 토핑 재료와 함께 볶아줍니다.
STEP 4/11
애호박과 표고버섯을 얇게 채 썰어주세요.
갓 돌을 지난 아이라면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애호박의 껍질을 칼로 벗겨주면 좋습니다.
STEP 5/11
기름을 두른 팬에 새우, 애호박, 표고버섯을 넣어 볶아주세요.
STEP 6/11
치즈를 얇게 썰어주세요.
이때 치즈의 비닐을 완전히 벗겨내지 않고, 양쪽 덮개만 벗겨 비닐 위에 올린 채로 칼을 꾹꾹 눌러 칼집을 내주면 나중에 하나씩 떼내어 쓰기에도 훨씬 수월하답니다.
STEP 7/11
달걀물을 만들어주세요.
STEP 8/11
기름을 두른 팬에 감자를 넣어 중불(인덕션3)에 볶다가, 반 쯤 투명해지면 넓게 퍼뜨려주세요.
익힌 감자가 도우의 바닥 면이 됩니다. 이때 감자가 너무 두터워지면 아직 치아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어린 아기가 씹어 넘기기에는 다소 버거울 수 있어요.
STEP 9/11
감자 위에 달걀물을 붓고, 20%쯤 익으면 볶은 토핑재료를 올려주세요.
달걀물이 완전히 익기 전에 올려야 빵과 토핑이 분리되지 않고 잘 붙어있어요.
STEP 10/11
약불(인덕션1)로 줄이고 토마토퓨레와 잘게 썬 치즈를 올려주세요.
STEP 11/11
약불(인덕션1)을 유지한 채 뚜껑을 덮어, 치즈가 충분히 녹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팬에 맞는 뚜껑이 없다면, 종이 덮개의 구멍을 키친타올로 막아두어도 좋아요.
이 요리는 촉촉하고 고소한 감자 도우, 탱글탱글한 새우와 깊은 향을 내는 버섯, 애호박과 토마토의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특히 철분 도우는 감자의 전분과 달걀이 만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질겨지거나 딱딱해지지 않아 아이나 치아가 불편하신 어르신도 맛있게 즐기실 수 있어요. 불 조절과 함께 감자 도우가 너무 두터워지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