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시금치 한단을 사왔습니다. 단이 제법 큽니다. 시금치 길이가 짧고 뿌리가 붉어 충동구매 한 거 같습니다. 애들이 없어 반찬 잘 안하는데 다듬고 데치고 무치는 나물 반찬 귀찮지요. 손이 빠르면 별것도 아닌데 나물 한가지 하는데 냄비, 체 이것저것 살림도 많이 나오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금치 무치는 날에는 김밥이 생각나고 잡채가 생각나나 봅니다. 시금치나물 한김에 김밥도 하고 잡채도 하지요.
STEP 2/13
먼저 시금치가 낱잎으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뿌리를 바짝 잘라줍니다. 시금치가 싱싱해서 다듬을 건 없지만 누렇게 뜬 잎이 있으면 떼어내 줍니다.
STEP 3/13
그리고 시금치 한포기를 4~5 등분으로 손으로 뿌리를 쪼개 줍니다. 요렇게 시금치 한단을 다듬어 줍니다. 뿌리 자르고 누렇게 뜬 잎을 떼어내고 4~5등분으로 두껍지 않게 쪼개줍니다.
STEP 4/13
다듬은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 체에 건져 줍니다.
STEP 5/13
다듬은 시금치를 한번에 몽땅 넣고 데칠 큰 냄비가 필요한 건 아니랍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넉넉한 냄비가 있으면 좋습니다. 시금치를 2~3번 나누어 데치면 될 정도의 국냄비를 준비해 줍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소금 1큰술을 넣어 줍니다.
STEP 6/13
그리고 팔팔 끓는 물에 시금치가 충분히 잠길 정도의 양을 넣어 줍니다. 팔팔 끓는 물에 시금치를 넣고 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큰 거품 체로 시금치를 눌러줍니다.
STEP 7/13
그리고 시금치를 위, 아래 한번 뒤집어 줍니다.
STEP 8/13
그리고 시금치를 건져 줍니다.
STEP 9/13
데친 시금치는 흐르는 찬물에 충분히 식혀 줍니다.
STEP 10/13
그리고 2~3번 흔들어 씻어 체에 건져 줍니다.
STEP 11/13
그리고 손으로 물기를 한번 더 꼭 짜줍니다. 데친 시금치를 씻어 건져 물기를 짜고 한 손 가득 잡은 양... 이렇게 4줌이 나왔습니다.
STEP 12/13
그리고 볼에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갈은 깨 1큰술을 넣고 고르게 섞어 줍니다. 참고로 저는 시금치무침에 다진 마늘은 넣지 않습니다.
STEP 13/13
데친 시금치 한줌을 풀어 넣고 양념이 쏙 배어들게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시금치는 센 불에서 팔팔 끓는 물에 시금치가 충분히 잠기는 양을 넣고 끓는 물에 잠수 시키고 위, 아래 한번 뒤집어준 후 건져주는 정도로 데쳐주어야 합니다. 시금치 잎이 두꺼워 보여도 금세 물려진답니다. 시금치는 삶기보다는 데친다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