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국 뭐 넣고 끓이세요?
남편은 조개넣고 끓여주는 걸 좋아해요~
전 메뉴 정하고
매일매일 장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냉장고 열고 스캔하고
있는 재료로 휘리릭 만드는 스타일이라죠~
오늘은 냉동 조개살로
시금치된장국 끓여봅니다.
시금치된장국
조개살시금치된장국
시금치된장국 끓이는법
시금치 1단, 조개살 반컵,
대파1/2대, 다진마늘1T, 청양고추,홍고추
된장2T, 집간장1t, 까나리액젓1t
시금치
겨울엔 일반 시금치도 달달하니 맛나요~
흙이 많으니 3번 정도 씻어서
식초물에 담가두어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요~
시금치는 수산 때문에 꼭 데펴서 사용하라 배웠는데
언제 부터인가 생으로 샐러드도 만들고
국도 그냥 넣고 끓이기도 하더라구요~
전 그냥 사용해 보니
어떤때는 특유의 흙냄새? 같은 냄새가 남아있는 경우도 있어서
데치는 게 좋더라구요~
끓는 물에 넣고
한번 뒤집어서
숨만 죽으면 꺼내 찬물에 헹구어요~
이번에 냉동 해물믹스 사보았네요~ㅎ
제가 원하는 것만 들어있지도 않고
신선도도 많이 떨어져서 안사는데
보기에 괜찮은 거 같아서 사보니
조개살이 들어있더라구요~
조개살만 골라서
소금물에 담가 해동시켰어요~
요런 냉동식품들
전 그냥 사용하기엔 조금 찝찝해서. . .
파 어슷썰고
청양고추,홍고추도 어슷썰고~
멸치육수 진하게 내고~
된장풀고 끓으면
해동된 조개살 넣고
데친 시금치 넣고~
한소큼 끓여요~
대파,청양고추,홍고추 넣고~
간은 맛국간장
액젓 조금 넣으면 감칠맛이 확 올라가요~
다진마늘
저는 찧어논 마늘 잘 사용안해요~
오래되서 장아찌 맛이 되어버린 마늘 넣으면
국의 본연의 맛은 없어지니까요~
신선한 통마늘 다져서 . . .
마늘을 넣으면 국물 맛이 확 달라집니다.ㅎ
전 된장국은 된장만 넣어서
된장의 풍미를 느끼는 걸 좋아하는데
우리집 식구들은 고추장 넣어 먹는 걸 좋아한다죠~
어떤 때는 국 끓일 때 넣고~
어떤 때는 각자 국에 고추장 넣어서 먹기도 하구요~
막 끓였을 때는 파랗게 색감이 있지만
끓이면 끓일 수록 색감은 사라집니다.
된장국 냄새에 반응하는 남편
확실히 나이들면 요런 토장국이 냄새부터 편안해지나봐요~ㅎ
시금치국은 조개넣으면 시원하니 달달하니 맛나요~
우리집은 먹기좋게 조개살 넣고 시금치국 끓이는데
모시조개 넣고 끓인 시금치국만 먹던 누구
이게 무슨 시금치국이냐며. . .
집집마다 음식도 만드는방법,재료들이 달라서
맞춰가야하는 시절도 있었네요~
이제는 시금치국에 조개살 넣어도 좋아라합니다.ㅎ
겨울에 자란 시금치는
엄청 달큰해요~
포항초,섬초,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겨울엔 일반 시금치도 맛나답니다.
일단~ 국물 한수저~
캬~ 구수하니 시원하니 뜨끈하니
속이 편해집니다.
밥 말아서
김치와
한그릇 뚝딱하니 좋네요~
시금치된장국 끓여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