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 중 가장 큰 것으로 치자면 물건값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특별한 은사를 꼽는 나인데 그런 나까지 느낄 정도면 알뜰한 사람들의 체감으로는 헉 소리 날 정도가 아닐까 싶다.
특히 고기 값은 자고 일어 나면 뛰어 있다. 어떤 종류 던지 밥상에는 남의 살이 올라와야 먹을 게 있다고 여기는 젊은이들이 사는 집에서는 어쩔 수 없는 한숨이 담을 타 넘겠다.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온갖 종류의 고기와 냉동 생선을 채워 넣을 때마다 고기 값이 너무 비싸다 소리를 입에 달고 징징징 거렸더니 결국 아들랭이는 생활비 하시라며 2천불을 통장으로 쏴 주었다.
나는 오늘 고마움을 표시하는 의미로 엄마가 새로운 요리를 해 주겠다며 큰 소리 친 후 겨우 닭고기를 대접하고 나머지를 내 주머니로 챙겨 넣었다.
개 이득~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양파를 볶을 때 조금 세게 간 하거나 오렌지 주스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