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이야기
이번엔 김장배추 절이면서 백김치도 담았는데
김장철 아닐 땐 알배기로 간단히 담곤 해요.
-파프리카는 빨강 노랑 초록 주황 중
있는 걸 중심으로 쓰고
아이들용이 아니라면
초록색은 알싸한 맛을 내도록
고추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동치미럼 고추 한 두개 띄워도 좋고요.
-당근은 생략 가능하고
사과는 배나 오이로 대체가능합니다.
-마늘은 개인적으로 못 먹어 생략했는데
생강과 같은 양으로 넣으시면 되고요.
-저희집은 멸치젓을 선호하는데
좀더 깔끔하고 덜 짠맛을 내려면
새우젓을 사용합니다.
-풀은 이유식용 쌀가루로 쒔는데
밥풀을 갈아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소금은 천일염이 일반적이고
죽염이나 자죽염을 섞어도 구수합니다.
천일염은 간수가 충분히 빠져 보슬하고
흰색을 띄는 소금일수록 습기에 강해
김치가 무르지 않아요.
STEP 2/15
-배추절이기
겉잎을 떼고 밑동을 다듬은 배추는 뿌리 쪽에 칼집 넣어 반으로 쪼개 (큰 배추는 4쪽으로) 절이는데요. 이때 소금물은 소금1: 물5~6의 비율로 연하게 타서 배추 전체를 충분하게 적셔 배추의 밑동과 굵은 줄기를 중심으로 다시 소금을 켜켜이 뿌려 자른 단면이 위로 향하게 먼저 절이고요.
-계절 및 배추 두께와 크기마다 차이가 있지만 여름엔 3-4시간 겨울엔 6-7시간 절여 구부렸을 때 유연하게 휘어지면 잘 절여진 거예요.
여러 포기를 한통에 절일 때는 각 포기의 밑동과 잎을 서로 엇갈리게 쌓으시고요 백김치가 아닌 오래두고 먹는 김장용 배추김치는 충분히 절여야 무르지 않으므로 한나절 (10-12시간) 이상 절입니다.
STEP 3/15
절인 배추는 30분 이상 채망이나 소쿠리에 올려 충분히 물기를 빼줍니다. 밑동이 위쪽으로 가도록 놓아 물기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4/15
-국물 준비할게요
국물은 다시마육수 또는 생수를 쓰는데
다시마육수는 다시마(큰 거 한 장)를 10분 정도 끓인 뒤 다시마 건져내고 차게 식혀둡니다.
설탕을 따로 쓰지 않고 생강청, 사과, 배, 양파와 배추에서 우러난 단맛으로 맛을 냈는데요 다시마 육수 역시 감칠맛이 있어 설탕을 줄이고 재료의 풋내를 잡아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STEP 5/15
쌀풀은 도배풀 정도 묽기로 되직해 질 때까지 잘 저어가며 끓여 충분히 식혀두고
STEP 6/15
양파, 사과, 배, 생강청과 식힌 쌀풀을 함께 갈아서 준비합니다. 일반 김장김치는 쌀풀 또는 찹쌀풀을 나중에 넣지만 고운 국물을 내는 백김치는 덩어리가 지지 않게 양념 갈 때 쌀풀을 함께 갈아요. 쌀풀 대신 밥을(약 1/3공기) 갈아넣어도 괜찮습니다.
STEP 7/15
식혀둔 다시마육수에 위에서 간 양념재료와 액젓을 섞어 채망으로 곱게 건더기를 걸려내고 맑은 물만 준비합니다.
STEP 8/15
-속재료 썰기
다시마육수 식히는 동안 썰어둡니다.
파프리카, 무, 당근, 사과 등은 곱게 채를 썰어 준비합니다.
생강 씹히는 톡 쏘는 맛을 좋아하는 어른 입맛은 생강채도 함께 말고요 생강 씹히는 맛에 깜짝 놀라는 생강초보입맛이라면 생강은 편썰기해서 띄우는 편이 낳습니다.
STEP 9/15
tip>> 사과는 썰자마자 바로 연한 소금물에 담가두면 백김치를 다 먹을 때까지 색이 변하지 않고 싱싱한 색을 유지합니다.
STEP 10/15
tip>> 당근과 무는 소금 두어 꼬집 뿌려 5분 정도 절여 물기 꼭 짜서 배추에 넣고 말면 익으면서 무르거나 부피가 줄지 않아 돌돌 만 모양을 예쁘게 유지할 수 있어요.
STEP 11/15
절여진 배추를 펼치고 채썬 재료를 고루 올려 돌돌 말아줍니다.
STEP 12/15
백김치는 이파리로 양옆을 여미면서 돌돌 단단히 말아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고
STEP 13/15
걸러둔 국물을 부어 간을 보고 짜면 소금을 더해주고 싱거우면 육수 또는 생수를 부어 간을 맞추면 완성입니다.
tip>> 돌돌만 쪽파와 고추(한두개 통째)를 국물에 띄워두면 더 맛깔스럽고 개운해져요.
STEP 14/15
실온에서 하루 정도 익혀 냉장보관하고
그때 그때 먹을 만큼 썰어 먹으면 되는데
STEP 15/15
저는 보통 하루나 이틀치를 썰어 소분용 통에 담아두고 먹어요. 이때 썬 단면이 국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담아 윗면이 마르지 않게 해주세요.
백김치는 일반 김장보다 덜 절여 아삭하게 먹고요.
쌀풀 역시 나중에 넣는 김장과 달리 양념갈 때 함께 갈아 국물을 맑게 걸러서 만드는 차이가 있어요. 무는 너무 많이 넣지 않아야 덜 무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