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것을 좋아하는 저는 이번에 맵게 먹기로 했어요.
쭈꾸미삼겹살 식당에 가면 매운맛 정도를 정할 수 있잖아요. 보통맛에서 조금 더 매운맛을 느끼고 싶어서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를 넣었어요. 그리고 양파나 당근은 원하시는 만큼의 적당량을 채 썰어서 준비해줍니다.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당근
- 매운 맛을 피하고 싶으시다면 청양고추 1개만 넣으시고 아예 안 넣으셔도 됩니다.
STEP 2/9
고춧가루도 저희 본집에서 받아온건데 저희 할머니께서 제가 매운걸 좋아하기에 일반 고춧가루와 매운 고춧가루를 챙겨주셨었어요.
그래서 매운 고춧가루는 정말 맵게 먹고 싶은 요리에 사용하곤 합니다. 이번에 사용했어요.
고추장 3스푼, 고춧가루 3스푼을 넣었습니다.
(일반고춧가루 1스푼, 매운 고춧가루 2스푼을 넣었어요.)
고추장, 고춧가루
- 매운 고춧가루를 안 쓰실거면 일반 고춧가루 3스푼 넣으시면 됩니다.
STEP 3/9
그리고 간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설탕 1.5스푼, 올리고당 1스푼, 소주 1스푼, 참기름 1스푼을 넣어주세요.
저는 맛술이 없어서 소주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넣어준 양념들이 잘 섞이도록 섞어주세요.
간장, 다진마늘, 설탕, 올리고당, 소주, 참기름
STEP 4/9
만들어둔 양념은 잠시 대기시켜두고,
쭈꾸미를 데쳐줍니다.
물에 굵은소금 0.5스푼을 넣고 끓여주세요.
물이 끓으면 손질해둔 쭈꾸미를 넣어줍니다. (저는 쭈꾸미를 3마리만 사용했어요.) 너무 오래 데치지마시고 뒤척거려보시고 쭈꾸미 다리가 말아지면 꺼내주세요. 그리고 채에 쭈꾸미를 놓고 물기를 빼줍니다.
굵은소금, 쭈꾸미
- 쭈꾸미는 눈과 입, 내장을 잘 제거해주고 밀가루와 굵은 소금을 잘 문질러줍니다. 그리고 잘 씻어준 후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했어요.
이제 파기름을 만들어서 쭈꾸미삼겹살을 만들어볼거예요.
달궈진 팬이 아니라 처음부터 식용유와 파를 넣어서 살살 볶아주세요. 저는 미리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해둔 파를 사용했습니다. 중불로 살살 볶다가 파의 향이 올라올때까지만 파기름을 내주시면 됩니다.
대파
STEP 7/9
파기름을 냈으면 이제 재료들을 몽땅 넣어주세요.
양념을 묻혀둔 쭈꾸미를 가운데 넣고 사이드에 대패삼겹살을 넣었어요. 냉동실에 있던걸 해동시켜 놓았더니 흐물 거리더라구요. 쭈꾸미삼겹살 식당같이 예쁘게 플레이팅 하고 싶었지만 아쉽.. 그리고 양념된 쭈꾸미 위에 야채들을 모두 올려주고 뚜껑을 덮어준 후 익혀줍니다.
슬슬 대패삼겹살도 익고 보글보글 올라오면 양념과 잘 볶아주세요. 그러면 백종원쭈꾸미삼겹살 완성입니다.
STEP 8/9
쭈꾸미삼겹살 완성입니다. 저는 맵게 먹고 싶어서 양념을 좀 세게 했는데 딱 봐도 매워보이지않나요!
STEP 9/9
쌈무나 깻잎이 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없었기에 김에 싸서 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쭈꾸미삼겹살 집에서 마요네즈 비슷한 특제소스를 주시는데 나름 그것 비슷하게 따라하겠다고 소스도 만들었어요. 마요네즈와 꿀을 넣어서 만드니 얼추 비슷한 맛이 나더라구요. 식당에서 내는 매콤한 맛 까지는 나진 않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쫄깃한 쭈꾸미와 대패삼겹살까지 어우러져서 밥반찬으로 너무 맛있게 먹은 백종원쭈꾸미삼겹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