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모두 바빠서 어제는 혼밥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만들기는 좀 부담스러워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가지 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는데요. 가지 밥은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지 않고 주재료인 가지와 대파 정도만 있으면 기본 베이스는 만들 수 있고, 기호에 따라 냉장고에 남아있는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만들어 먹기도 좋습니다. 냉장고를 뒤적여 보니 시래기밥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하고 남은 "돼지고기"가 있어서 "가지 밥"에 넣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주재료인 대파와 가지를 썰어 줍니다.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 대파 1조각, 가지 1개를 남겨 두었는데요 남은 대파는 다져서 양념장에 사용할 것이고요 하나 남은 가지는 길게 썰어서 고명을 사용할 겁니다.
STEP 2/10
식용유 3스푼과 대파를 넣고 센 불에 볶아 줍니다. 대파의 색이 노릇노릇 한 색으로 변하면서 강한 향이 올라오면 썰어둔 가지를 담아 줍니다.
STEP 3/10
가지는 양념이나 기름을 빠르게 흡수합니다. 기름을 모두 빨아들이고 나면 양념이 잘 베이지 않기 때문에 빨리 간장을.. 가지를 넣고 바로 간장 3스푼을 골고루 넣어 주세요 이 상태로 5분 정도 달달 볶아 주는데요. 처음 가지를 넣었을 때 보다 절반 정도 부피로 줄어들 때까지만 볶아 주시면 됩니다. 바짝 굽지는 않아도 괜찮아요.
STEP 4/10
2인분 기준 쌀에 볶아준 가지를 넣고 취사 버튼 누르면 "가지 밥" 만들기는 완성입니다. 쌀은 2컵을(2인분) 넣고 씻어서 10분 정도 불려서 사용합니다. "물계랑은 평소와 같거나 약간만 작게 잡으시면 됩니다."
STEP 5/10
가지 밥이 완성이 되면 간을 살짝 보시고 부족한 맛은 양념장으로 채워 줍니다. 먹어보면 약간의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대로 먹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는 안 해도 상관은 없는데요 혼자 먹는 밥 너무 외롭지 않도록 고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가지는 길게 썰어서 튀기듯이 팬에 구워주시면 됩니다. 끝부분이 살짝 바삭해야 더 맛있는 거 같아요. 가지 1개를 모두 사용했는데 실제 부피가 많이 줄어서 완성되고 나면 양은 많지 않습니다.
STEP 8/10
다진 돼지고기 (100g)는 팬에 담고 소주 1잔, 물 1컵, 진간장 3스푼 넣고 볶아 줍니다. 저는 냄새에 좀 민감한 편이라서 월계수잎 1장을 사용해 주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향이 되게 좋습니다. 월계수잎은 비린내도 잘 잡아주지만 고유의 향이 돼지고기와는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요리에는 꼭 한번 사용해 보시면 좋을 같아요. 월계수잎이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볶아주는데요. 넣어주었던 수분기가 날려줄 때까지만 볶아 주시면 됩니다.
STEP 9/10
이제 준비가 모두 완료되었네요. 밥은 생각보다 좀 많은 거 같아요 제가 쌀을 좀 많이 넣어나 봐요 ㅎ
STEP 10/10
가지 밥을 담아주고, 그 위로 돼지고기, 가지, 양념장을 올려주면 가지 밥 만들기 완성입니다. 계란은 제가 좋아해서 하나 올렸어요
양념장 만들실 때는 간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맛이 좀 덜한 같아요. 한 번에 0.5컵을 다 넣지 마시고 사용하시는 채소의 양에 따라 자작한 정도로 조절하시면서 넣으시면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