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며 머지않아 독립할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엄마의 손맛을 느끼고 맛보게 하고 싶어 요리를 합니다. 한식과 양식 위주의 레시피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옷을 껴입어도 왜 이리 추위를 느끼는지 요즘 들어 자주 뜨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마트에 갔더니 쥬키니 호박이 3개 묶음으로 3불이 좀 넘어 싸다 싶어 사 왔어요.. 호박을 보니 예전에 친정엄마께서 자주 끓여주시던 고추장찌개가 생각나 두부와 호박 돼지고기를 넣고 얼큰하게 끓였습니다.
갓 지은 밥에 고추장찌개를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걸 느낍니다~~
한국에 한파가 왔는지 신랑님께서 보낸 카톡사진에 떡하니 -10도라고 있네요.. 추위를 너무나 잘 타는 신랑님이라 걱정이 되어 비디오 톡으로 전화했더니 얼굴이 얼어있네요..
재료 준비합니다
간 돼지고기 250g
호박 반개
양파 반개
감자 1개
다진 마늘, 생강
소금(돼지고기 밑간 용)
파 조금
고추장 반 스푼
간장 반 스푼
고춧가루 반 스푼
설탕 1/3스푼
국간장 2스푼
다시다 아주 조금
쌀뜨물 450ml
친정엄마의 맛을 느끼려면 다시다와 미원이 소량 들어가야 하는데 저는 미원은 넣지 않았어요.. 대신 다시다는 아주 조금만 넣어줬어요!! 다시다가 싫으시다면 참치 액이나 육수를 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먼저 기름 두른 냄비에 돼지고기와 양파, 감자,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소금 약간을 넣고 센 불에 달달 볶아줍니다.
고추장찌개에 감자가 들어가면 포슬포슬한 식감에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그사이 고추장과 고춧가루, 간장을 섞어줍니다.
섞어준 고춧가루 양념을 냄비에 넣고 잘 볶아줍니다.
쌀뜨물을 볶아지고 있는 고기와 야채에 450ml를 부어줍니다.
두부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요.
설탕도 조금 넣어줘요~
다시다가루를 아주아주 소량만 넣어줍니다. 이만큼 넣는 것과 안 넣는 것은 감칠맛에 차이가 좀 있어요!!
양념의 맛이 재료에 잘 배어들 수 있게 바글바글 중간 불로 잘~~끓여줍니다.
이렇게 해서 끓여낸 고추장찌개를 뚝배기에 예쁘게 담아 완성합니다!!
가까이서 사진도 찍어봤어요~ 모락모락 김이 보이시나요?
갓 지은 따뜻한 밥에 고추장찌개를 뚝배기에 담아 먹었어요~~ 반찬으로는 아들의 최애 반찬 콩나물무침, 시금치나물, 무생채, 그리고 계란말이를 놓고 먹으니 아주 잘 어울렸네요~~
예전에 친정엄마는 김구이도 직접 집에서 구워주셔서 고추장찌개와 같이 곁들어 주었는데 그 조합이 은근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은 31일로 2020년을 마무리하는 날이지요!! 이웃님들은 잘 하고 계시나요? 제 마음으로는 이웃님들 한 분 한 분 찾아가 인사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밤새도 시간이 모자랄 거 같아 이렇게나마 마지막 해 인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당분간은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이웃님들의 초 긍정 마인드로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 안에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일이 많이 있기를 오월이가 멀리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