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에 접어들면 가장 생각나는 국 중 하나가 바로 토란국 인것 같아요.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에 칼칼하게 청양고추 몇개 썰어 넣고 태국 고추 훌훌 뿌려 맵게 먹어도 맛있고 시원하고 담백하게 술 마신 다음날 숙취 해장국으로도 넘 좋구요. 특히나 저희 집은 조카가 오는 날 꼭 꼭 토란국을 끓여 냅니다. 조카가 넘 좋아하는 국이거든요. 시원하고 깔끔하게 토란국 끓이는 법 소개해볼께요.
먼저 토란을 준비합니다. 토란은 끈적하고 미끈거리는 식감때문에 호불호가 좀 있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음식인 것 같아요. 토란은 추석무렵에 나오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그 시기쯤 수확한 토란이 가장 알토란이죠. 저희집은 그 시기에 토란을 구입해서 손질해서 냉동실에 얼려둡니다. 그러면 겨우내 맛있게 먹을 수 있거든요. 오늘 포스팅하는 토란국도 냉동 보관된 토란을 해동해서 만들었어요.
토란은 먼저 흙과 먼지를 잘 씻어 낸 다음, 꼭 장갑을 끼고 토란껍질을 벗겨냅니다. 토란에는 옻오르는 성분이 있어서 맨 손으로 토란을 다듬으면 옻이 오를 수도 있거든요. 그런 후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 넉넉한 쌀뜸물에 설컹 익을 정도로 삶아낸 다음 찬물에 헹궈둡니다. 이렇게 해서 토란 손질이 끝나면 국 끓일 정도의 양으로 소분해서 물 약간과 함께 비닐봉투에 넣어 냉동보관해두면 겨우내 맛있는 국거리로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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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고기를 준비합니다. 소고기는 기름기도 적당히 있고 씹히는 식감이 부드러운 치마살이나 양지를 준비해요. 국에 들어가기에 알맞게 적당한 사이즈로 썰어줍니다. 소고기는 결 반대 방향으로 썰어야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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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찬물에 담궈 핏물을 뺍니다. 한 10~20분 정도 담궈두면 적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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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을 뺀 소고기는 체에 받쳐 핏물을 버리고 찬물에 한두번 헹궈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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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 뺀 소고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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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타월로 물기를 가볍게 제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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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궈진 냄비에 참기름 약간, 국간장 약간을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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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가 가볍게 익는 정도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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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끓는 물을 부어요. 소고기 육수를 위해서 찬물을 넣기도 하는데 저희집은 끓는 물을 넣어요. 그렇게 하면 좀 더 소고기향이 진한 육수가 만들어져요. 국물을 넉넉한 시간동안 팔팔 끓여주세요. 소고기 향이 충분히 우러날수 있을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