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는 여간해서 만나기 어려운 메뉴가 해물 탕이나 해물 찜, 생선 요리 등이다. 이유인 즉 슨 그것은 나의 지나치게 예민한 후각 때문인데 마트 냉동 칸에 보니 이런 나 라도 사랑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다 손질해 잘라 놓은 해물 모둠 이었다. 오늘은 모둠 해물 덕분에 오랜만에 가족들에게 해물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 생겨 났다.
장을 보고 돌아 오며 보니 집 근처 길가에 은근 슬쩍 물 들었던 단풍이 슬금 슬금 떨어지고 있다. 부지런하게도 벌써 할로윈 호박을 문 앞에 장식한 집들도 많다. 저녁상을 준비하는 주부의 손 끝에서 맵게 볶은 해물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호박이 만나 꽃으로 피어 나는 동안도 짧은 이 가을이 빠르게 깊어만 가고 있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다른 야채나 버섯 등을 넣어 주어도 좋아요.
*해물을 삶지 않고 사용하면 물기가 많이 생겨서 질척거리기 쉬우니 살짝 삶아 사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