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집밥을 추구하는 엄마.. .건강한 밥상이 중하다!!!
오늘 장 보러 갔다가 너무나 예쁜 단호박이 있어 하나 담아왔다. 단호박 수프를 할까 했는데 다들 오늘은 수프 안 먹고 싶다고 하네요.. 어디선가 해물찜 요리를 본거 같아 냉동실 어딘가에 새우를 찾아보았지만 없네요.. 재료가 없다고 안 할 내가 아니기에 미리 해동해 놓은 갈아놓은 소고기 발견..
오늘은 단호박 봉골레 요리로 결정했다.
모양이 동그라니 너무 이쁘지 않나요? 이뻐야 더 맛있을 거 같아 전 예쁜 아이로 담아왔어요.
렌즈에 5분 정도 돌려서 단호박을 살짝 익혀준 후 칼로 줄기 부분을 네모 모양으로 도려내 줍니다. 동그랗게 잘라주면 좋은데 아직 단단해서 저는 어렵네요.. 손 베일 수 있으니 아주 조심하셔야 해요.. 네모로 잘라낸 후 그 부분을 떼어냅니다.
마늘, 양파, 소고기를 준비해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붓고 가열합니다.
마늘과 양파를 충분히 볶았으면 소고기를 넣어 2,3분 정도 센 불에 볶기 시작한다. 잘 볶은 후 봉골레 소스를 넣어 충분히 익혀준다.
소고기가 잘 익을 무렵 봉골레 소스를 넣어 충분히 볶아줍니다. 이렇게 걸쭉하게 서로 양념이 익을 즈음 마무리하면 돼요.. 소스 붓고 2,3분 정도 익히면 충분해요
아들내미에게 속을 파 달라고 맡겼더니 이리 구멍을 내고 도망가네요 ㅎㅎㅎ 순간 나도 모르게 레이저를 쏠 뻔 했어요.. 다행히 잘 참았어요.. 이 구멍을 뭘로 막을까? 하고 고민 중
로 띠 한 장을 꺼내 구멍 난 단호박 바닥을 잘 마무리해 줍니다. 내용물이 쏟아지면 안 되잖아요.. 꼼꼼하게 잘 넣어서 동그랗게 만들어 봤어요.
잘 익은 속 재료들은 단호박에 가득 채워 넣었어요.. 중간중간 치즈를 넣어주면 더 맛있을 듯해요.. 저는 위에만 가득 올렸더니 치즈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어요.
치즈를 수북하게 쌓아올리 듯이 뿌려주세요.. 욕심껏 많이 넣어주세요..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줘도 돼요..
예열한 오븐에 200도로 10분 정도 익히면 이제 요리는 완성됩니다. 이미 다 익힌 재료들이라 오래 조리할 필요 없어요..
이렇게나 예쁘게 익었네요.. 치즈를 더 수북하게 올렸어야 하는데 아쉬워요.. 자 이제 잘라볼게요..
짜잔.. 치즈가 요만큼만 있네요.. 그래도 정말 맛있어여. 봉골레의 부드러운 맛과 치즈의 짬쪼름함이 잘 어우러져요..
오늘도 저는 맛있는 요리를 합니다. 매일 맛있는 집밥을 해주던 엄마를 추억하는 카푸치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