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나무가지를 흔들며 바람이 분다. 바람이 차가와져 있었다. 열어 두었던 창문을 꼭 닫아 걸었다. 바람이 흔드는 나무 가지를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노라면...시국이 시국이라 외출을 삼가다 보니 왠지 외딴 산 속 어디 오두막쯤 에 고립된 느낌이 든다. 문을 열고 밖에 나가도 누구도 있을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영영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말도 못하게 암울해진다.
싸한 집안 공기에 얇은 가디건 하나를 걸치며 얼큰한 장 칼국수 한 그릇으로 마음을 녹여 본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된장, 고추장 만으로 간이 맞지만 모자란다 싶으면 장을 조금 더 추가하거나 소금 약간을 사용 하세요.
김 가루가 듬뿍 들어 가면 맛있어요. 저는 국수 가락을 김에 싸 먹기도 하는데 진짜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