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단골 닭집이 있어서 닭이 필요하면 단골 닭집으로 찾아가 구입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부위별로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백숙, 닭볶음탕, 닭갈비로 먹을 수 있게끔 정성스럽게 손질까지 다 해주는데 닭다리, 닭날개, 닭가슴살만 따로 판매하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딱 그 부위만 구입하고 싶을 때는 대형 마트에 가서 구입하는데 오늘은 닭다리만 들어 있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닭다리만 먹고 싶을 때, 닭날개만 먹고 싶을 때는 닭가슴살만 먹고 싶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시장보다 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듯합니다.
저는 과연 마트에서 구입한 닭다리로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을까요?
바로 닭다리 간장조림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닭다리 간장조림이라, 약간 찜닭 같은 느낌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찜닭과 닭다리 간장조림 둘 다 맛있지만 찜닭에 비해서 만드는 법이 굉장히 쉽기 때문에 요리 초보자도 따라 만들 수 있습니다.
말린 편생강이 없으면 생강가루를 넣어도 되고, 일반 생강을 편 썰어서 넣어도 됩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집에 생강 자체가 없으면 대파를 제가 넣은 것보다 조금 더 많이 넣거나 생강 대신 통마늘을 넣어도 좋습니다.
저는 간장 양념에 조린 닭다리와 같이 먹을 수 있게 노란 파프리카와 빨간 파프리카를 넣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노란 파프리카와 빨간 파프리카를 넣으면 색감이 살아나 더 맛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닭다리 간장조림은 맵지 않기 때문에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 친구들을 비롯한 남녀노소 어른들까지 즐길 수 있는 인기 메뉴입니다.
그리고 술안주 또는 맥주안주로 만들어도 인기가 많을 듯합니다.
저는 밥이랑 같이 먹었는데 아주 맛있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단짠단짠의 매력이 있는 닭다리 간장조림 여러분도 만들어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