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주신 레시피 그대로 쓴 건 아니고 양념이나 조리시간은 좀 가감해서 썼습니다. 제가 지병이 있어서 간을 세게하면 안 되어서요.
체력도 달리고 좀 귀차니스트라서 닭은 끓는 물에 데친 후 받아놓은 쌀뜨물에 세 번 정도 씻은 다음에 만들어놓은 소스 절반으로 밑간해서 30분 재워둔 후 썼습니다.
경험 상 불순물 제거만 잘 되면 오래 끓이지 않아도 냄새가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열판압력밥솥 만능찜(+3레벨기압추가) 메뉴로 20분 조리했는데, 당면을 다 조리 후 넣고 재가열로 10분만 돌렸음에도 국물을 다 잡아먹더라구요. 에스프레소를 커피가루 대신 넣어서 물이 흥건했음에도 다 사라져서 감자랑 고구마가 찐 것처럼 포슬포슬해짐. 뜻밖의 개이득.
반면 당면식감이 그리 좋지 않아서 1차로 먹고 난 후에는 당면을 제거하고, 약한 소스물에 당면 살짝 끓인 후 먹기 직전에 첨가해서 풀어줬습니다.
당면관리만 잘 하면 닭이나 재료 식감이 탱글탱글해집니다.
저는 순정 조리?를 한 건 아니지만 이 레시피를 참고해서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밥솥은 압력단계조절이 되는 모델이라 단시간 조리로 식감을 살릴 수 있었는데요.
탱글함이나 쫀득함을 중요시하시는 분은 백미 등 압력 센 메뉴로 단시간 조리하시고, 야들야들한 맛을 좋아하시는 경우 이 레시피에 충실한 조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