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냉동실에 건새우도 있었지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생새우가 너무 싱싱하게 보여서 집으로 모셔 왔습니다.
사실 저는 새우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새우를 만지면 손가락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간지러운데 가벼우면 하루 만에 없어지기도 한데 심하면 일주일 넘게 고생을 합니다.
그래서 새우 손질할 때는 장갑을 필수로 착용을 하고 장갑 없이는 새우를 절대 만지면 안 됩니다.
참 슬픈 현실인데, 전혀 슬프지 않습니다.
새우 만질 때만 장갑을 착용하면 되고 먹을 때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제가 날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새우를 날 것으로 먹어본 적은 없는데 익혀서 먹는 새우를 먹었을 때는 괜찮습니다.
몸에 이상 반응이 오지 않아서 익힌 새우는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새우 만질 때만 조심하면 되고 먹을 때는 괜찮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새우를 만지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했으면 이 평생 새우를 먹지 못하고 슬프게 지냈을 듯합니다.
저는 아주 좋은 조합으로 새우볶음을 만들어 먹었는데 거두절미하고 어떤 조합으로 새우볶음을 만들었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볼까요?
꿀, 마늘, 버터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꿀, 마늘, 버터가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맛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간의 비율이 제일 중요한데 꿀 1T, 다진 마늘 1/2T, 버터 1T 그리고 식용유 1T까지,
마늘을 좋아하면 마늘을 1/2T 더해서 1T를 넣어도 되는데 그 이상을 넣으면 떨떠름하고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이 조합으로 새우볶음을 만들면 어린 친구들부터 시작해서 어른들까지 그 누구도 싫어하지 않을 듯합니다.
어린 친구들에게 반찬으로 만들어 주면 반찬 투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어른들은 술안주로 만들어 먹으면 술이 술술 들어가고 피크닉 도시락 반찬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또는 홈 파티 음식으로 만들어도 취향 저격이고, 그 어떤 면에서 만들어 먹어도 정말 좋습니다.
아스파라거스, 노란 파프리카와 빨간 파프리카를 더해 색감도 예뻐서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을 듯한데
꼭 아스파라거스, 노란 파프리카, 빨간 파프리카가 아니더라도 집에 먹고 남은 자투리 채소를 넣어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여러분도 꿀, 마늘, 버터 조합으로 새우볶음을 만들어 먹으면 저도 그랬듯이 또다시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 수도 있을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