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은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찾아올 때쯤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채소인데 오늘은 그 봄동으로 겉절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다른 봄나물과 마찬가지로 봄동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생각보다 다양하지만
2019년 올해 처음으로 제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봄동 요리는 봄동 겉절이가 되겠습니다.
겉절이라는 요리 자체가 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봄동 겉절이도 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익히지 않았다는 것인데
봄동을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기 때문에 아삭한 식감과 더불어 달고 향긋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봄동을 깨끗하게 씻고 부재료를 다듬어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골고루 섞으면 금방 끝나기 때문에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먹고 싶은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봄동 겉절이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봄동의 상태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한 가지 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양념장인데요, 제가 알려드린 양념장으로 봄동 겉절이를 만들면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봄동 겉절이를 만들기 전에 한 개 먹었는데 어찌나 아삭하고 신선하던지, 이 식감을 그대로 먹고 싶어서 소금에 절이지 않았습니다.
소금에 절여서 만들고 싶으면 봄동에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려 20~30분 정도 절이고 찬물에 씻은 다음 양념에 버무리면 됩니다.
저는 봄동이 많이 크지 않아서 썰지 않고 만들었는데 만약에 여러분이 준비한 봄동이 크다면, 한 입에 먹기 불편하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만들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집에 남아돌고 있는 사과도 넣었는데 사과를 넣기 참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제가 만든 봄동 겉절이에 사과가 들어가서 더 맛있지 않을까 싶은데 여러분도 집에 사과가 있으면 꼭 사과를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