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밥! 최근엔 요리할 때 밥 종류보다 파스타 종류가 왠지 당겼었는데, 오랜만인데도 이어서 파스타 생각이 났습니다. 오일도 듬뿍, 마늘도 듬뿍 해서 진득한 오일 파스타를 만들고 싶었는데, 거기에 새우랑 또 뭐가 어울릴까 고민을 하다... 문득 오일을 머금은 부추가 떠올라 부추를 곁들인 오일파스타가 당첨!
파스타 하나만 하면 조금 아쉬우니까.. 등심을 한덩이만 사서 찹스테이크도 곁들이기로 했습니다. 남편 과일야채도시락 재료로 듬뿍 산 파프리카와 피망이 넉넉해서 손쉽게 완성된 찹 스테이크 ^^*
+ 친정엄마가 완전 아끼는 거라고 강조 강조하시면서 아깝게 건네주신 아보카도오일을 개봉한 기념으루 아보카도 오일을 곁들인 샐러드도 함께~!
채끝등심 찹스테이크:
등심 150g, 파프리카와 피망 자른 것 두세줌, 양송이 4개, 마늘 5~6알, 양파 1/2개, 버터 1T
소스-돈가스소스 2T, 케찹 1T, 굴소스 1/2T, 홀머스터드 1/2T, 다진마늘 1t, 설탕 1T, 소금, 후추, 레드와인 1T
등심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두고 소금, 후추, 로즈마리, 올리브유 약간 해서 조물조물 해 두기 --> 파프리카, 피망 한입크기로 썰어두기 & 양송이와 마늘 얇게 편썰기 & 양파도 한입크기로 썰기 --> 소스 만들어 두기 --> 팬에 버터 및 올리브유 약간 둘러서 마늘과 함께 익히다가 팬 달궈지면 등심을 재빨리 겉면만 익히기 --> 고기 겉면만 익으면 마늘과 고기는 따로 그릇에 덜어두기 --> 팬에 버터나 오일 약간만 더한 뒤 파프리카, 피망, 양파, 양송이 등 넣어 약간만 볶아주다가 얼추 양파가 투명해진다 싶으면--> 덜어놓은 등심과 마늘을 팬에 합친 뒤 소스 끼얹어 약간만 더 볶아준 뒤 그릇에 내기
새우와 부추를 곁들인 알리오올리오:
칵테일새우 충분히 (약 200g ~250g정도), 파스타면 1.5인분가량, 부추 한 줌, 마늘 5~6알, 다진마늘 1~2T, 페퍼론치노 4~5알, 양파 1/2개, 올리브 4~5알, 올리브유 듬뿍, 버터 1/2T
칵테일새우는 해동시켜 미림 약간, 소금, 후추, 허브 해서 살짝 재워 두기 --> 부추 씻어 손가락 길이 정도로 잘라 두고 --> 마늘은 편썰고, 페퍼론치노는 잘게 다지고, 양파는 길게 채썰고, 올리브는 길쭉하게 반씩 썰어두기 --> 파스타면 익히기 --> 팬에 올리브유 듬뿍, 버터 1/2T (약간만), 편썬마늘, 다진마늘, 페퍼론치노 넣어 약불에서 마늘 향 충분히 올라올때까지 익혀주기 --> 여기에 양파, 새우 넣어 볶다가 --> 파스타면 익으면 면과 올리브, 부추 넣어 같이 뒤적뒤적 익혀주기 --> 간 봐서 필요하면 소금 후추 더해 주기 --> 부추 약간 숨 죽으면 불끄고 플레이팅 !
아보카도오일을 곁들인 샐러드:
샐러드 소스- 발사믹 식초 2T, 아보카도오일 2~3T, 꿀 1T, 레몬즙 약간 (1/2~1T정도), 다진양파 1T, 다진마늘 0.5T, 바질, 파슬리
베이비채소 반 팩 잘 씻어 손질하고, 방울토마토 몇 알 반으로 잘라 올리고, 거기에 선물받은 베트남 산 캐슈넛 까지 올린 뒤 소스 뿌려 완성.
채끝등심 찹스테이크
새우와 부추를 곁들인 알리오올리오 !
새우와 부추를 너무 많이 넣었나 싶을 정도로 면의 양이 아쉬웠던, 파스타. 그런데 기대한 것 보다도 오일을 살짝 머금은 부추가 파스타면과 참 잘 어울렸더랍니다 ! 찹스테이크는, 동네에서 오다가다 보기만 했던 정육점에서 산 한 덩이 등심이 너무 부드러워 ... 솔직히 고기가 다 한 (+레드와인 한스푼도!) 요리 인 듯 하구요.
대망의 아보카도오일은 저렇게 발사믹 식초랑 양파, 마늘 듬뿍 섞으니 어디서 맛보지 못한, 특유의 향이 아주 괜찮아서, 남은건 야무지게 밀폐보관해 두었습니다. 한 번 더 샐러드에 휘리릭 뿌려 먹기 좋을 것 같네요 ^^*
재미 삼아 재료값을 계산해 보면..
(영수증에 없지만) 한우채끝등심 150g 16,000 + 파프리카 3,100/2=1,550 + 피망 970 /2= 485 + 양파 1개 3,250 /4 = 약 650 + 양송이버섯 3,640/2= 1,820 + 새우살 6,000 + (시금치로 찍힌) 부추 1,600/4 = 400 + 어린잎채소 2,600/2 = 1,300 + 파스타면 2,500*0.3 = 750
총 28955원
물론 올리브유, 버터, 집에 늘 구비해두던 마늘, 올리브 약간 등등은 제외했지만 대략 30,000 원의 원가로 나온, 2인식사 채끝등심 찹스테이크 & 새우 부추 알리오올리오 & 샐러드.
(정육점에서 한우를 사고 집에 오는 길에 있던 식당 입간판에서 한우 등심 150g에 30,000원 넘게 파시는 걸 보고 고기값이 비싸긴 하구나~ 싶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sye12345/221345146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