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야 할 일이 많았는데 하지도 않고 종일 티비만 봤네요. 정말 일요일 같이 푹 쉰 거 같아요. 대신할 일은 산더미라 내일은 아침부터 빠릿하게 움직여야 할 듯. 밤 8시가 되어서야 사진 찍은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고 냉장고 뒤적여서 소세지와 파프리카로 소세지야채볶음 만들어봤답니다. 지금도 술안주로 쏘야를 술집에서 파나요? 한참 젊음을 즐기던 시절에는 호프집에서 생맥이랑 시켜 먹던 안주였죠.
소세지는 14개 들어 있는 세일 코너에서 만날 수 있는 천원짜리랍니다. 칼집을 내줍니다. 뭐로??? 저에겐 파칼이 있으니까요. 파칼이 잘 안 들어서 이거까지만 쓰고 버리려고요. 쓰고 나서 서랍에 계속 두니 안 사게 되네요. 칼집을 요렇게 작게 내주면 익혔을 때 모양이 예쁘답니다.
STEP 2/7
파프리카는 절반을 사용했고 양파도 반개를 소세지 크기만 하게 잘랐어요. 다만 아쉬운 것은 피망이 있었으면 알록달록 색감이 예뻤을 듯
STEP 3/7
소세지야채볶음의 소스를 만들어야겠죠? 밥숟가락 기준으로 케첩 3, 칠리소스 1, 올리고당 1, 굴소스 0.5, 소금과 후추 약간씩 넣고 간을 보시고 입맛에 추가하세요. (핫소스 있으면 넣어주세요. 울집은 없어서 패스)
STEP 4/7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소세지를 먼저 익혀줍니다. 익으면 칼집을 내준 곳이 벌어지면 익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소세지가 벌어지니 이쁘죠? 하하하 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STEP 5/7
야채들을 넣고 만들어 둔 소스 양념을 넣어주세요. 재료와 소스가 딱 맞음~ 소소한 자랑 ^^;;;
STEP 6/7
오래 볶으면 야채의 아삭함이 사라지니 짧게 볶아주세요. 고소함을 위해 참기름을 반큰술 넣고 섞어주면 됩니다. 그럼 이것이 쏘야, 소세지야채볶음이죠.
STEP 7/7
완성 접시에 담고 통깨와 검은깨를 위에 뿌려줍니다. 쪽파로 데코를 할걸 그랬나 봐요. 살짝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