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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반찬 중에 누구나 쉽게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이 몇가지 있지요? 오늘은 그 중에서 콩나물 무침을 만들어 봤습니다. 콩나물 무침은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 또한 매우 쉬우며 맛까지 굉장히 좋아서 인기가 아주 좋지요. 메인반찬으로 등극하지는 못해도 조연의 자리에서 언제나 감초같은 맛을 내는 그런 반찬입니다.
▲ 콩나물은 물에 깨끗하게 헹궈서 콩 껍질을 제거해주세요. 콩나물 꼬리는 미관상 깔끔하게 하고자 다듬기도 하지만 우리 가족들끼리 먹을 때는 굳이 제거하지 않고 그냥 먹는 편이에요. 꼬리에 영양분이 많다고 하죠?
▲ 텃밭에서 키운 실파를 필요한 만큼 칼로 베어 왔어요. 바로 잘라 먹는 신선함과 만족감이 아주 크네요. 당근도 함께 채썰어 준비했습니다. 당근과 실파는 필수 재료가 아니니 없다면 생략해도 좋아요. 대파를 채썰어 넣으셔도 맛있어요.
▲ 콩나물에 소금 1작은술 함께 넣어서 삶아주세요.
▲ 콩나물은 3분 정도 끓이시면 맛있게 완성되는 것 같아요.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입맛에 맞추세요.
▲ 콩나물은 건져낸 후 바로 차가운 물에 담궈 식혀주세요. 급하더라도 콩나물은 손으로 물기를 짜지 말고 체에 받혀 물기를 자연스럽게 빼주세요. 그래야 더 맛있어요.
▲ 볼에 콩나물, 실파, 당근을 넣어주세요. 저는 콩나물, 당근, 실파의 비율을 거의 비슷하게 했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데 너무 많다 싶으신 분들은 양을 줄이셔도 관계없어요.
▲ 국간장 1큰술, 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볶은 깨 1큰술, 고운 소금 1/2 작은술을 넣어주세요. 소금을 제외하면 모두 1큰술이니 아주 간단하지요? 볶은 깨는 깨소금으로 만들어 넣으면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 조물조물, 손에 힘을 주지 않은 상태로 살살 털어주듯이 섞어주세요.
▲ 완성이 된 콩나물 무침입니다. 노랗고 하얀 콩나물에 초록 실파와 주황색 당근이 들어가니 색감이 정말 좋지요?
▲ 먹기 좋은 그릇에 담아 내었습니다. 바로 저녁을 차려 먹었어요. [ 이야, 콩나물 무침에 당근과 파를 넣어도 이렇게 맛있네? ] 라고 말하며 맛있게 밥을 먹는 우리 신랑, 잘 먹어서 보기 좋았어요.
▲ 저는 콩나물을 삶고 나면 그 물을 버리지 않는 편이에요. 이렇게 재활용합니다. 콩나물은 모두 건져내지 마시고 아주 조금은 남겨주세요.
▲ 매운 고추를 잘라서 넣어주세요. 청양고추 하나를 넣으시거나 고춧가루를 조금 넣으셔도 됩니다. 매운거 싫어하시면 넣지 마세요.
▲ 부족한 간은 천일염을 넣어 맞추고 팔팔 끓으면 파를 송송 썰어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니 식사에 곁들일 콩나물 국이 완성이 되었네요. 콩나물 무침은 늘 제게 일석이조의 기쁨을 줍니다. 엄마에게 배운 아주 작은 잔머리이자 살림의 지혜랍니다.
▲ 당근이 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한층 더해줍니다.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콩나물 무침도 색감이 좋으니 더 맛있어 보이고 실제로 더 맛있었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식탁에 오르는 국민반찬 콩나물 무침, 이왕 만드는거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어서 더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다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