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떡 종류 중 가장 간단한 것이 약밥이 아닌가 해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떡집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맛있는 약밥 레시피에요. 약식을 제대로 만들려면 찹쌀을 불려 찜기에 찜통을 얹어 찹쌀밥 먼저 만들고, 밤은 물을 붓고 끓여 익힌 후 잘라 밤 삶은 물까지 따로 준비합니다. 대추는 돌려 깎기 후 잘라 두고 씨는 발라 대추고를 만든답니다. 이렇게 정성껏 준비된 각각의 재료들을 양념과 한데 버무립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요. 다시 한데 버무린 약식을 찜통에 얹어 8~10시간 정도 중탕하면 윤기나는 약식이 완성되어요. 예전에는 이렇게 오랜 시간과 어려운 과정이 있어야 먹을 수 있는 귀한 약밥이었어요. 요즘에는 압력솥이라는 똑똑한 물건이 있으니 한 번에 재료를 다 넣고 밥하는 것과 같이 간단하게 재래식으로 만든 것과 비슷한(?) 약밥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