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린 동두부는 일단 찬물에 담궈서 해동을 시켜 줍니다. 전자렌즈로 해동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동두부의 조직이 제대로 살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찬물에 충분히 담궈 놓고는 해동이 된 후에 물기를 꼭 짜서 사용했어요. 두부는 먹기 좋게 길쭉하게 편으로 썰어 주었습니다.
STEP 2/7
냄비에 두부부터 깔아 주고요. 확실히 동두부라서 두부의 조직이 한눈에 다 들어오죠~~ 탱탱하니 탄력도 있어요.
STEP 3/7
여기에 건표고버섯채를 올려 주고 쥐똥고추나 건고추, 아니면 페페론치노를 올려 줍니다. 메콤하게 졸여 주는 두부조림이거든요. 건 표고버섯을 불려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나중엔 졸여지는 동안에 너무 흐물흐물해져서는 그냥 건표고버섯 상태 그대로 넣어 주었어요. 이렇게 하시면 국물도 더욱 감칠맛이 나게 되거든요.
STEP 4/7
아직 불위에 올리지 않은 상태 입니다. 여기에 다진마늘, 대파를 썰어서 듬뿍 넣어 주시고요. 그리고 잡내를 잡아 주는 생강가루와 맛술도 조금 넣어 줍니다.
STEP 5/7
매콤한 두부조림이라서 참기름 대신에 고춧기름소스를 넣어 주었고요. 간장은 다시마맛간장이나 멸치액젓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단맛이 빠졌네요. 단맛으로는 꿀을 넣어 주었습니다. 꿀이 없으시면 물엿이나 설탕으로 대체하시면 되고요. 맛간장이나 멸치액젓이 없으시면 진간장을 맛간장의 2/3분량으로 넣어 주세요. 맛간장보다 진간장이 간이 조금 쌔기 때문에 적게 들어가는 것이 짜지지 않게 졸이실 수 있어요. 그리고 미리 준비를 해 놓았던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주시고 후추도 조금 뿌려 주고는 이제 드디어 불 위에 올려 놓고는 졸여 줍니다. 불은 중불에서 은근하게 졸여 주세요. 뚜껑을 닫고 졸여 주시다가는 어느정도 국물이 줄었다면 뚜껑을 열고 약불에서 은근하게 졸여 주세요. 두부에도 충분히 간이 스며들도록요.
STEP 6/7
약불에서 은근하게 졸여주는 중간에 통깨를 솔솔 뿌려 줍니다. 그리고 좀더 졸여 주세요. 국물이 바닥에서 흐를 정도로 졸여 주시면 완성입니다.
STEP 7/7
매콤하면서도 짭쪼름한 두부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동두부를 이용해서 만들어서는 두부가 제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드실때에도 탱탱함이 느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