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겨울이 봄을 시샘하는거 같습니다
설연휴 제주도에서 봄을 만끽하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왜케 추운지요 ㅠㅠ
적응하느라 고생했네요
여행내내 감기로 고생중인 봉봉님 그리고 저도 요 몇일 목이 칼칼하니 좋지 않아요
음식을 하려고 장을 봤지만.. 마땅히 입맛이 없으니 뭘 하기도 그렇고
살짝 감기 기운이 있을때 죽을 종종 끓여 먹는데요
야채죽이나 참치죽을 끓일까 했는데 밋밋한 맛의 죽은 싫고
뭔가 고추장이든 고춧가루든 들어간 그런 음식이 먹고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고추가 들어간 음식은 몸에 열을 내어 주니 날이 쌀쌀할때
그런 음식들이 떙기긴 해요
된장 그리고 고추장으로 맛을 적절하게 낸 통마늘애호박장죽 끓여 보았습니다
시골에서 종종 장죽이라고 하죠
어릴때 된장죽 많이 먹었어요
된장과 고추장을 동량으로 섞고
애호박과 통마늘은 익으면 달달해서 죽으로도 참 괜찮답니다
고기는 없지만.. 은근 보양식이에요
맛도 생각보다 좋아서 애호박이 종종 남을때 통마늘 듬뿍 넣어서 끓여 먹는데요
먹고 나면 열이 나는거 같아서 추울때 한그릇 하기 참 좋은 죽이랍니다
으슬으슬할때 밋밋한 죽이 조금은 지겨워 질때
한번 끓여 보세요
1큰술 = 15ml =어른수저 1
1컵 = 200ml
감기기운이있을때는 맛을 잘 느끼지 못해서 더 입맛이 없는듯 해요
근데 요 통마늘애호박죽은 은근 맛이 좋아서 한그릇 다 비우게 되더라구요
마늘과 호박 익으면 달아서 부드럽게 잘 넘어가요
아이들이 먹을 거라면 잘게 썰거나 갈아 넣으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