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방학~~ 집에서 아이들 식사 준비하기 바쁘시죠? 저도 아이들 덕분에 외출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방학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밥을 주면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가끔 떡국을 끓여 주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입맛이 고급이 되어서.. 고기 육수로 맛을 내지 않으면... 맛없다 잘 안 먹더라구요. 아니..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제가 맛있게 해 주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ㅋㅋ그런데.. 이제 저도 나이가 드니까.. 몸이 예전 같지 않고~ 귀차니즘이 자꾸 생기네요. 저 같은 주부를 위한 사골떡국 끓이는 방법이 있어서.. 오늘은 공유해 보겠습니다. 제가 테스트로 4번 정도 해 보았는데... 울 가족들도 맛있다고 하고.. 교회 봉사 때에도 칭찬받았답니다.^^
요즘은 방앗간에서 직접 가래떡을 뽑아 썰어 말리시는 분은 안 계실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떡국은 불릴 필요 없이 그냥 물에 씻어 넣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집에서 말린 떡국은 물에 불려 사용해야 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떡국떡은 서로 달라붙어 있는 것들은 반드시 떼어 낸 후 사용하세요.
안 그러면 붙은 것들은 잘 익지 않습니다.
STEP 2/9
김은 구워서 비닐팩에 넣고 종이 구기듯이 구겨 잘게 부숴 주었습니다.
STEP 3/9
대파는 되도록이면 초록색 부분을 사용하면 색감도 예뻐집니다.^^
STEP 4/9
달군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른 후 잘 풀은 달걀을 넣고 지단을 부쳐주었습니다.
STEP 5/9
대파와 달걀지단은 채 썰어 두었고..
STEP 6/9
지난 주말에 구워 먹고 남은 부채살이 있어서 살짝 양념하여 구워 주었습니다.
고기는 사실 안 넣어도 됩니다.
전 집에 있길래... 모양을 예쁘게 하기 위해 넣었는데.. 육수 맛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재료입니다.^^
STEP 7/9
생수 800ml에 시판되는 사골육수 3포를 넣고 잘 풀어 주었습니다.
원래 표기된 양보다 살짝 더 넣어 주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진하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젓기만 했는데....
우유 빛깔 사골육수가 2-3초 만에 완성이 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하죠?
참 좋은 세상입니다.
하루종이 외출도 못하고 집안 가득 수증기 세상을 만들어야 완성되는 사골육수인데....ㅋㅋ
사골육수는 끓여 주었습니다.
STEP 8/9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떡국과 다진 마늘을 넣고 떡이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끓여 주세요.
시판 떡국은 금방 부드러워지므로.. 너무 오래 끓이지 마세요.
전 센불에서 7분 정도 끓인 것 같은데...
암튼.. 각 가정마다 불의 세기도 다 다르고 하니.. 드셔 보셨을 때 떡이 말랑말랑해지면 됩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 주시면 됩니다.
사골육수에 소금이 가미되어 있기는 하지만... 살짝.. 부족하실 거예요..^^
전 소금과 후춧가루를 살짝 넣어 주었습니다.
STEP 9/9
그릇에 사골떡국을 담고~ 고명으로 준비한 달걀지단, 고기, 김, 대파를 조신~~하게 올려 주었습니다.
고명이 너무 많아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평소에 아침에 후딱 떡국 끓일때는 멸치육수에 떡. 만두 넣고 계란도 지단 안만들고 풀어서 휘릭 넣어 먹다가 명절이라서 소고기도 듬뿍넣고 계란도 이쁘게 지단 부치고 김도 원래는 위생봉투에 막 뿌셔서 뿌리는데 이쁘게 잘라서 ㅋㅋ
사골육수로 이렇게 끓이니 깔끔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해용 예쁜포비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