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편안 집밥 요리와 함께
햇고사리 볶음
안녕하세요
지금 한참 햇고사리 철이라 시장에
많이 나왔습니다
고향에서는 이만 때쯤 고사리를 꺾으러
다녔던 기억도 있는데 제가 사는 이곳은
어디에 고사리가 있는지조차 모르니
그냥 사 먹는 걸로 합니다
들깨 가루 넣어 고소함을 살려 볶아주었더니
한 번에 밥도둑이 되었네요
햇고사리 볶음
재료 : 햇고사리 300g, 대파, 들깨가루 3수저
양념 ; 마늘 1수저, 참기름 1/2수저 들기름 1/2수저
집간장 1수저, 소금 약간, 후추, 깨소금, 기름
재래시장에서 햇고사리 한 소쿠리 가져왔어요
집에 와서 보니 못 먹는 부분도 많아
일일이 손질하여주었답니다
고사리는 꺾을 때부터 뚝하고 부러지는 부분을
꺾어주어야 하는데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양을 늘리려고 밑동까지 꺾어 파시는 것 같아요
손으로 꺾어 잘라지는 부분을
꺾어 먹지 못하는 질긴 부분을 일일이 손질하였습니다
고사리 한 소쿠리에서 손질하니 버리는
양도 꽤 많습니다
일일이 손질을 마친 햇고사리는 하루 정도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 줍니다
햇고사리를 그냥 볶아 먹음 쓴맛이 많아
꼭 찬물에 담가주었다가 볶아 먹어야 해요^^
하루 정도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고사리는
깨끗이 씻어 체에 밭쳐 넣고
먼저 밑간을 하여 줍니다
마늘과 참기름 들기름
집간장과 소금을 먼저 넣어 조물조물해두었어요
저는 들기름과 참기름을 각각 같은 양으로
볶는 것을 좋아하고 맛도 좋은 것 같아
같이 꼭 넣어주는데 좋아하는 기름을 넣어
밑간을 해주시면 됩니다
고사리를 밑간을 해두고 난다음
대파를 조금 썰어 놓아주고 들깨가루 3수저를
준비하여 물 1/2컵을 넣어 들깨가루 물을 만들어 놓습니다
밑간을 한 고사리는 기름을 조금 두른 후
간이 잘 배일 수 있도록 가볍게 먼저 볶습니다
간이배이고 양이 줄으면
풀어놓았던 들깨가루 물을 넣어 볶아주세요
이때 고사리가 너무 세다고 생각이 들면 뚜껑
덮어 잠시 조리듯 볶아주시고
아니면 뚜껑을 닫지 않고 볶아줍니다
너무 오랫동안 햇고사리를 볶아주면
죽이 될 수 있으니 적당히 알맞게 볶아주세요
들깨가루 물은 풀어 어느 정도 국물이 조라 들면
썰어놓았던 대파와 깨소금
저는 후추를 조금 넣어 주었습니다
혹여 모자란 간을 이때 마지막으로 해주시면
맛있고 고소한 햇고사리 볶음이 완성~
처음 양이 많은 것 같았는데
볶아 놓으니 양이 푹 줄어든 햇고사리 복음ㅋ
맛은 정말 고소하면서 맛있어요
딱 초여름에 나오기 때문에
넉넉한 양을 준비하여 냉동 보관하여
먹고 싶을 때마다 볶아먹음 좋은데
직접 꺾을 수 없으니 시중에서는 그냥
그때마다 사다 먹습니다
들깨 가루의 고소함이 햇고사리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듯하며 하루 동안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어서 전혀 쓰지도 안의 것이 참으로
밥 도둑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