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특별히 야식으로 좋은 배추전과 무전을 만들었어요. 겨울무는 인삼부럽지 않은 보약이라 하죠. 생으로 먹어도 아삭아삭 수분도 많고 달큰해 과일 못지 않은 것이 겨울무에요. 엄마가 정성들여 기른 배추와 무라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김장때 남은 배추와 무로 즐길 수 있는 요리. 배추전과 무전 만들어볼게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은 후 배추는 줄기부터 넣어 살짝만 담갔다 건져내고 무도 살짝만 데쳐낸다. 절인 배추를 사용하면 좋은데 없을 땐 소금물에 살짝만 데쳐 사용하면 배추의 숨이 죽어 반죽물이 고루 묻어요.
STEP 4/9
데친 배추와 무는 찬물에 헹궈 물기빼 준비한다.
STEP 5/9
메밀부침가루와 물의 비율을 1:1.5 정도로 반죽물을 묽게 만들어 다진 청양고추와 홍고추, 소금약간을 넣어 반죽물을 완성한다.
STEP 6/9
팬에 식용유와 들기름을 두르고 배추와 무에 반죽물을 고루 묻혀 앞뒤로 지져낸다.
STEP 7/9
한접시 만들어 코가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식구들에게 넘겨주고는 남은 반죽물에 무를 채썰어 넣어 다른 방법으로 무전을 부쳐봤어요.
STEP 8/9
와. 이 방법도 동그랗게 썰어 통으로 부친 무전과는 조금 다른 식감으로 맛 괜찮아요. 전 채썰어 부친 무전이 더 맛있네요.
STEP 9/9
간장, 매실청, 식초,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넣어 만든 초간장을 곁들이면. 꾸미지 않은 수수함 속에서 풍겨져 나오는 그 맛. 드셔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 거에요. 나이들면서 점점 고향의 소박한 맛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베란다나 냉장고에 배추나 무 있으시면 바로 반죽물만들어 몇 장 부쳐보세요. 이 밤 고향을 추억하는 멋진 밤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