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사 두었던 우엉대....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그냥 팽겨쳐 두었다가 오늘은 맘 먹고 조리에 돌입했어요. 먼저 물에 씻어 겉면의 흙을 씻어내고 필러로 힘주지 말고 슬슬 밀어서 겉껍질을 벗겨내요. 그런다음 손가락 하나 길이 정도로 잘라요. 채썰듯 썬 후 볼에 물을 담고 식초를 반컵 정도 넣은 후 자를 우엉을 담궈둬요. 그러면 벌건 물이 되더라구요. 우엉의 떫은 맛도 빼고 색깔도 뽀얗게 되요. 그냥 벗겨두면 금방 붉으죽죽하게 변색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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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보통 불고기감을 넣곤 했는데 오늘은 소고기는 장조림거리만 있어서 채썰어 불고기 양념에 살짝 재워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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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도 우엉 두께로 썰어서 준비해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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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한 웍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먼저 볶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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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우엉을 건져서 넣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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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다보면 우엉오 숨이 죽어서 부드러워져요.
STEP 7/11
양파를 추가하고 간장, 설탕, 맛술, 후추, 마늘, 조림간장을 넣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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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같은데 넣는 것처럼 색깔 진하게 졸일게 아니라 볶음이라 간장을 그리 많이 넣지 않아도 좋아요. 진간장과 제가 만든 조림 간장을 조금 넣었더니 전 색감이 조금 더 진해졌어요. 그냥 진간장만 하면 요거보다 색깔이 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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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 좋으라고 당근과 쪽파를 조금 넣고 실고추도 있길래 넣었어요. 없으면 청홍고추 썰어서 조금 넣어주면 때깔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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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참기름과 올리고당을 조금 넣어서 센불에 후딱 볶아내요. 국물이 바닥에 조금 있는게 윤기 돌고 좋으니 너무 바싹 졸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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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소고기우엉볶음....짭쪼름하면서 사가사각 씹히는 우엉의 식감도 좋고 소고기랑 먹으면 더 맛나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