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편의 생일이었어요~
친정에선 60이 넘으면 미역국 대신 무국을 끓였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거기엔 뜻이 있었다는~
그리 오래살지못했던 시절에 생일을 맞는 건 축복이었고~!
미역국은 끈적하니 이생에 딱붙어 잘살라는 뜻이고요~
무국은 이생 마감할때엔 무처럼 딱잘라 잘가라는 뜻이있는거라네요~
저도 들은얘기라 믿거나 말거나 말이예요~
남편은 미역국을 원해서~ㅎ
환갑 넘었으니 맨날 먹던 소고기미역국보다
럭셔리 전복미역국으로~
황제처럼? ㅎㅎ
이더운 한여름에 아들내미 낳고
힘들었을 시어머니 생각을 하며 끓였네요~
전복미역국
생일날~ 전복미역국
깔금한 바닷내음~ 미역국
전복미역국만드는법
전복3마리, 건미역 20g, 마늘1T, 집간장2T,
전복은 솔로 바닥,옆면 솔로 깨긋이 닦고
전복이빨 빼주고~
내장 띠어내고
기둥쪽으로 칼집을 넣어주고~
도톰하니 썰어요~
특별히
생일 맞은 남편은 통째로 하나더~
쿠커에 참기름 두르고 썰어논 전복넣고
달달 볶다가
미역은 물에 씻어서 불려둔것 물기빼고
먹기 좋게 자르고 쿠커에 넣고 달달~
미역에 물기가 있어 볶기 좋아요~
마늘도 넣고 달달~
물을 붓고 끓여요~
간은 집간장으로 식성대로~
전~ 미역볶을 때 넣어 같이 볶아 주는데요~
나중에 넣어도 됩니다.
전복도 이쁘게 꽃이 피구요~
미역듬뿍 담고 전복도 올려주고~
요건 생일맞은 남편꺼~
고급지쥬?
전복 한마리 올리니 그냥 ~ 럭.셔.리
전복은 익으면 부드러워진답니다.
한마리 통째로 입에 넣고 오물오물~
그냥 대접받는 느낌이 팍 팍~
맨날 먹던 소고기미역국은 부드럽고~
요 전복미역국은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이랍니다.
생일날 받은 전복미역국
남편 아주 좋아하더라구요~ㅎ
이젠 생일날~ 전복미역국 끓여줄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