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무 3개로 만든 섞박지와 동치미
내가 요새 2천 몇백원짜리 봉지 김치로 끼니를 떼우기 시작하니 이것은 익었다 할 수도, 그렇다고 생생하다 할 수도 읍는 그 맛에 그러니까 은근하게 익은 맛도 안나는 그 요상스러운 봉지김치에 밭일 나간 농부들 새참 먹듯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던 입맛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슬픈 경우가 어디 있겠으. 그렇타. 내 토요일에 거사를 또 치르니, 매일 밑반찬만 올렸던 장금이 맛대맛에 간만에 김치 맹그는 것 굵직하게 써내려 간다. 물론 배추 김치도 하나 함께 맹그는데 이는 내가 일전에 포스팅을 했던 것이라 그냥 넘어가고 오늘의 주인공은 얄쌍하게 잘 빠진 대왕무 한개에 1500원짜리 3개 사서 섞박지와 동치미를 보여드릴 셈이다.
6인분 이상 
120분 이내 
아무나 
재료
-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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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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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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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손가락만한크기
- 동치미국물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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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간것으로대체가능
- 석박지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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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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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조리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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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15무썰자. 섞박지 부터 하는뎅 크게 썰어라. 정해진 모양은 읍당. 설렁탕 집 갔을적에 묵었던 기억 되살려서 개성있게 잘라보도록~ 그리고 옆에 빈 그릇 하나 꺼내서 동치미 무를 써는데, 우리 뭐~ 통 동치미 해서 그거 잘라묵고 그런 시간 읍자네? 삽겹살 집 곁들이로 나오는 동치미 마냥 한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칼질 부탁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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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15다 자른 무를 그릇에 담고 말이야. 김치 할때 젤 중요한 과정 바로 절이기 들간다.소금 한국자---> 그리고 설탕을 반에 반국자 정도 넣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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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15사이다를 두국자 붓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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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15물 대중은 생수 2리터 정도 붓고(나는 동치미 궁물 묵는 하마이기 땜시 넉넉하게) 여기에 굵은 소금 한 국자랑 설탕 반국자 넣어서 팔팔~ 그리고 식히기. 아울러 밀가루 맹물에 찰찰 섞어서 뭉근하게 끓여 풀을 맹글어 식히시게. 난 밥이 읍었는데, 찬밥 있으믄 풀 쑤지 말고 그것 그대로 갈아서 써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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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5/15양념장을 맹글어야해.미갈이에 대자 양파 두개 넣고, 생강이랑 마늘 간것 합해서 한숟가락 반 그리고 까나리 두숟가락 으~음 아까 넣다 남긴 사이다 약간 털털 털어 갈갈 가시고 그밖에 들어가는 것 있으니 고춧가루랑 풀 반국자 넣고 달달달달~~ 후르륵~ 달달달~ 그럼 양념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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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6/15절였나 안 절였나는 물기 뺀 무 상태만 보아도 알 수 있으니 저렇게 손으로 살짝 휘었을때 부러지지 않고 사~알~짝 고개를 구부릴 정도 도믄 고냥 양념 넣고 버무리면 되는 거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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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7/15자 오랜시간 동안 수고했으니 빨리 빨리 버무리세나. 섞박지 부터 하는데, 이건 사실 채소 안 넣고 그냥 담가도 돼지만서도 적어도 파 정도는 넣어줘야 섭하지 않으니 1000원 쪽파 한단 사서 조금 남기고 ㅆㅓㅎ어 넣고 아까 간 양념 냅다 넣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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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8/15그리고 새우젓 반국자. 난 궁물은 안넣고 새우만 건져서 쪽 짜서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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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9/15그리고 고춧가루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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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0/15비벼대시라.설탕이랑 소금으로 마지막 간 하는 것도 잊지 말고 비비믄서 고춧가루는 알아서 더 넣으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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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1/15이건 물만 식으면 금새 끝나니 아예 김치 통에 아까 물기 뺀 동치미 무 넣고 여기에 쪽파 있쥐? 그것 적당히 잡아서 반으로 휜 다음 명주실로 감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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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2/15생강 새끼 손가락 만한 크기로 통으로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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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3/15마늘 7~8알 깨끗이 씻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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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4/15양파 반개 넣으믄 끝~ 여기에 배도 넣고, 삭힌 고추도 넣으믄 좋겠지만서도 요것만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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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5/15물 찰방찰방하게 붓고, 베란다 같은데서 한 일주일만 둬도 꿀꺽꿀꺽 들이켜도 좋을 동치미 완성된다는 것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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