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생일에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해서 통삼겹살구이를 했어요. 보통은 그냥 삼겹살 사다가 구워 먹는데 기름을 쫙 빼고 담백하게 먹고자 통삼겹살로 구웠답니다. 굽는내내 기름이 얼마나 뚝뚝 떨어지든지 그걸보니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더라구요. 통삼겹살은 와인에 숙성시켜서 굽기도 하는데 울신랑 입맛이 그걸 받아들일지 살짝 걱정돼서 걍 오리지널 삼겹살 맛으로 구웠습니다. 간편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다 굽히면 조심해서 호일을 집게로 벗기고 180도로 10분 더 구워주세요. 어느정도 다 익었지만 수육 느낌이라서 직화구이 느낌을 살리고자 다시 구워줬어요. 구울 때 한 두번 고기를 뒤집어 위치를 바꿔주세요. 오븐마다 사양이 다르니까 시간과 온도는 가감해 주세요. 참고로 전 컨벡스 전기오븐 L9282W 모델을 사용합니다.
STEP 5/5
다 구워지면 먹기좋게 썰어서 파채나 각종 야채 등과 드시면 됩니다. 전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 부추 무침을 준비했어요. 부추 무침은 먹기 직전에 부추와 위의 양념을 무쳐서 내면 됩니다. 먼저 양념장을 만들어서 부추와 살짝 섞어주세요. 너무 버무리면 부추가 상하고 풋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통삼겹살구이를 상추나 무쌈에 싸서 신나게 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