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 녹두가 충분히 불어나면
손으로 박박 비벼주면서 남아 있는 초록색 껍질을 벗겨주세요.
물을 살살 부어주면
껍질이 물 위로 둥둥 떠오르는데요.
물을 따라내면서 껍질도 함께 흘려보내 주세요.
이 과정을 3~4번 반복해
초록 껍질을 70~80% 정도 제거했어요.
껍질이 조금 남아 있어도 괜찮아요.
저는 녹두의 거친 식감이 살짝 느껴지는 게 좋아서
껍질을 완전히 벗겨내지는 않았어요.
껍질을 씻어낸 녹두는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주세요.
STEP 3/9
물기를 뺀 녹두를 믹서에 넣고
물 90ml를 먼저 넣어주세요.
녹두전은 녹두를 너무 곱게 갈지 않는 게 맛있더라고요.
믹서를 계속 돌리기보다는
커터나 펄스 기능으로 짧게 여러 번 끊어가며 갈아주세요.
크림처럼 부드럽게 갈기보다는
작은 알갱이가 남아 씹히는 정도로 갈아주면 돼요.
잘 갈리지 않을 때는
남겨둔 물을 10~20ml 정도씩 조금씩 추가해 주세요.
굵게 간 녹두에
부침가루 2큰술과 소금 1/2작은술을 넣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여기에 밑간한 돼지고기와
데친 숙주, 잘게 썬 신김치, 대파를 넣어주세요.
주걱으로 재료가 골고루 섞이도록
가볍게 치대듯 섞어주세요.
반죽을 숟가락으로 떠봤을 때
주르륵 흐르지 않고
묵직하게 툭 떨어지는 정도면 돼요.
STEP 6/9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중불로 충분히 달궈주세요.
반죽을 한 큰술 크게 떠서 팬에 올린 뒤
숟가락으로 살짝 눌러가며
1.5~2cm 정도 두께로 도톰하게 모양을 잡아주세요.
얇게 펴기보다는
도톰하게 부쳐야 녹두의 고소하고 꾸덕한 식감이 잘 느껴져요.
STEP 7/9
아랫면이 단단하게 잡히고
테두리가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중간에 자꾸 건드리지 않고 구워주세요.
밑면이 충분히 익은 뒤 뒤집어야
뒤집을 때 반죽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STEP 8/9
한 번 뒤집은 뒤에는
뒤집개로 꾹꾹 누르지 않고
그대로 천천히 익혀주세요.
겉면이 노릇하고 바삭하게 익으면 녹두부침개 완성이에요.
STEP 9/9
녹두를 불리는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도톰하게 부쳐 따뜻할 때 먹으니 참 맛있었어요.
거친 식감의 녹두전을 좋아하신다면
이번 녹두전 레시피로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