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김장은 빨간 건고추를 사다가 손질해

방앗간에서 고춧가루를 빻아오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애들 아빠는 텃밭에 김장 배추를 심는 것부터랍니다.

올해 배추 농사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배추가 많이 작아요.

크기가 작은 배추로 절임 배추 40kg을 맞추다 보니

포기가 좀 많이 늘어났습니다.

둘이서 텃밭에서 배추 잘라 수돗가로 나르고

지저분한 겉잎 떼어내고 반으로 잘라 전달하면

애들 아빠가 배추에 소금치고 통에 차곡차곡 담아

바닷물을 붓고 하룻밤을 재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절인 배추를 씻어 물기를 빼 주었습니다.

배추 물기를 빼는 동안

저는 절임배추 40kg 김장양념 준비를 합니다.

매번 같은 비율의 김장양념이라 손에 익어

쉽게 쉽게 한다고 하는데

이제 해가 갈수록 힘드네요.

김장을 끝내고 나니 홀가분해서 좋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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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40kg 김장양념 김장김치

준비하기.....

절임배추 40kg,

북어 머리 3개, 25~30cm 길이 다시마 3 장,

건표고버섯 6 개, 다시 멸치 2 줌, 물 5 리터

찹쌀 2 컵

손질한 대봉 홍시 6개 ... 1kg

무 5 개, 마늘 1.5kg, 생강 400g

생새우 900g, 멸치액젓 2 리터, 새우젓 800g,

매실청 2 컵,

배추 절이는 저녁에 육수를 미리 끓여 두었습니다.

북어 머리 3개, 25~30cm 길이 다시마 3 장,

건표고버섯 6 개, 다시 멸치 2 줌을 준비해 줍니다.

압력솥에 다시마와 건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한번 흔들어 씻어 담고

물 5리터를 부어줍니다.

압력솥 뚜껑을 닫고

압력 추가 올라올 때까지

센 불에서 끓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육수가 우러나게

그대로 두었습니다.

육수가 우러나고 충분히 식으면 뚜껑을 열고

건더기는 체에 건져 줍니다.

고운체로 최대한 건져내고

맑은 육수를 준비해 줍니다.

건더기를 건져낸 육수에

찹쌀 2 컵을 씻어 넣어 줍니다.

그리고 압력솥 뚜껑을 닫고

추가 올라올 때까지 센 불에서 끓이고

가스불을 꺼줍니다.

그리고 뜸을 들이고 압력솥 뚜껑을 열면

육수와 찹쌀죽이 한 번에 준비가 됩니다.

육수와 찹쌀죽을 미리 준비해

충분히 식혀 줍니다.

대봉홍시 6개를 준비해

꼭지와 얇은 껍질의 제거하고

속의 씨를 제거해 줍니다.

손질한 대봉 홍시 6개 ... 1kg

길이가 짧고 굵은 무 5개를 껍질 벗겨

곱게 채 썰어 주었습니다.

손질한 마늘 1.5kg, 생강 400g을

믹서기에 곱게 갈아 주었습니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자주새우입니다.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빼고

생새우 900g을 믹서기에 갈아 주었습니다.

큰 그릇에

준비한 마늘, 생강, 생새우, 홍시를 담고

매실청 2 컵을 부어 줍니다.

그리고 멸치액젓 2리터를 부어줍니다.

새우젓 800g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끓여 충분히 식혀둔

육수와 찹쌀죽을 붓고

고르게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고춧가루 2kg을 넣고 고르게 섞어

불려 줍니다.

그러면 절임배추 40kg 김장양념이 끝이 납니다.

씻어 물기를 뺀 절임 배추를 들고 왔습니다.

절임배추 40kg

김장봉투 속에 큰 쟁반을 넣어 주면

배추에 양념 넣을 준비가 끝입니다.

절임배추는 손으로 한 번 더 물기를 짜 주었습니다.

썰어둔 무채를 한 줌씩 가져와

김치 양념과 버무려 줍니다.

저희 김장양념에는 무채만 살짝 넣고 합니다.

오래 두고 먹을 김치는

채소보다 양념 위주로 합니다.

절임배추 두꺼운 줄기 부분 위주로

김치 양념을 발라 속을 채워 주었습니다.

요렇게 양념을 배추 겉에도 발라주었습니다.

그리고 김치통에 꾹꾹 눌려 담아 줍니다.

올해는 덮개로 쓸 초록의 겉잎이 없어

어찌어찌 김치통 하나에만 겨우 덮고

나머지는 비닐팩을 덮어 주었습니다.

제가 뒷정리하는 동안 애들 아빠가 수육을 했습니다.

김장의 마무리는

길게 쭉 쭉 찢은 김장김치와 먹는 수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