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사는 지인이 직접 키우신 신선하고 건강한 채소들을 골고루 한박스 푸짐하게 담아 주셨어요. 꽈리고추, 청양고추, 모닝고추, 노각, 쥬키니호박, 무 등등 ~ 당분간 야채 안사도 될 정도가 아니라 이걸 언제 다 먹지 싶을 정도로 풍성해요. 우선 좋아하는 꽈리고추부터 요리해 먹기로 했어요. 꽈리고추가 약간 개량종인지 아주 큰 사이즈인데도 매운맛이 하나도 없어서 신기하면서도 매운 폭탄을 피할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약간의 매운맛을 원한다면 따로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도 좋을 듯 해요. 저는 그냥 안매운 순한 맛으로 요리했어요. 꽈리고추를 조려 먹으면 넘 맛있는데 멸치나 고기를 넣어서 조리면 더 맛있으니까 소불고기 한팩을 양념해서 넣고 같이 푹 조리듯이 끓였어요. 꽈리고추의 신선하고 아삭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불고기랑 가볍게 같이 조려 주고, 꽈리고추를 푹 익혀서 부드럽고 양념도 잘 밴 상태를 좋아한다면 꽈리고추를 미리 조리다가 나중에 불고기를 넣고 더 조려주면 좋아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씹히는 맛을 더하고 포만감 있는 소불고기랑 부드러운 꽈리고추 조림을 밥 위에 얹어 먹으니 밥도둑님이 따로 없네요. 맵지 않아서 더 안심하고 맘껏 먹을 수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양념에 잘 배인 꽈리고추와 소불고기를 밥 위에 푸짐하게 얹어 주고 자작한 국물을 몇스푼 떠서 넣고 비벼서 꽈리고추 덮밥으로 먹어도 한그릇 요리로 그만이예요.
물 150ml 넣고 양조간장 3큰술, 설탕 1스푼, 맛술 2큰술 넣고 뚜껑 덮고 조리듯이 10분 정도 끓여 주세요. 저는 꽈리고추를 푹 익히고 싶어서 꽈리고추 먼저 미리 물과 소스를 넣고 끓여 줬어요. 꽈리고추의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색감을 원한다면 소불고기랑 같이 볶아 주세요. 뚜껑을 덮고 익혀 주면 더 잘 익어요~
STEP 7/9
양념한 소불고기를 넣고 추가로 양조간장 4스푼 더 넣고 같이 볶아 주세요~
STEP 8/9
소불고기가 핏기가 없어지면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끓여 주세요.
STEP 9/9
후추와 참깨를 뿌려 주고 마무리 해요.
꽈리고추를 부드럽게 익히고 싶으면 미리 꽈리고추 먼저 조려주다가 소불고기 넣고 끓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