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후다닥 맘대로 만들어 맛있게 먹은 레시피를 소개해볼까 해요. 바로 차돌박이채소볶음인데요~ 이자카야에서 익숙하게 먹던 차돌박이숙주볶음을 응용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재료 손질부터 완성까지 10분이면 충분한 요리라 바쁘게 차리는 상 위에 생각보다 근사한 메인요리로 올리거나 저탄고지 식단하는 분들께도 안성맞춤일 거예요. 냉동 차돌박이나 우삼겹만 있으면 자투리 채소들을 넣어 내 맘대로 만들 수 있으니 누구든지 도전하셔서 맛나게 드셔 보세요~
향신채소의 향이 기름에 충분히 우러나면 준비한 냉동 차돌박이를 모두 넣어 주세요. 저는 후추 향이 풍부한 고기의 맛을 좋아해서 후추를 갈아 넣었는데 생략 하능합니다. 이 단계에서 후추는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돼요~
냉동 차돌박이 뿐 아니라 냉동 우삼겹이나 대패삼겹으로 만들어도 맛있는 요리랍니다. 냉동 차돌박이나 우삼겹은 다른 른 소고기 부위에 비해 저렴하고 활용도가 높아 냉동실에 쟁여 두고 먹기 좋아요.
STEP 4/7
고기가 거의 익으면 준비한 채소를 모두 넣어 휘리릭 섞어 주세요. 절대로 오래 볶지 마세요~ 소스를 넣어 한 번 더 볶을 거라 오래 익히면 채소가 너무 물러져요!
STEP 5/7
채소를 살짝 섞은 뒤 불을 세게 올려 팬 가장자리에 간장을 둘러 향을 입혀주세요. 센 불에서 간장을 넣어 태우듯 익히면 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불맛과 감칠맛이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STEP 6/7
간장을 태워 향을 낸 뒤 굴소스와 맛술을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간혹 굴소스로만 간을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감칠맛만 있고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나지 않아요. 굴소스로 적당한 감칠맛을 내고,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맞추는 것이 입에 촥 붙는 맛을 내는 비법이랍니다. 저는 두세 꼬집 정도 넣은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맛술만으로 단 맛이 적당했는데, 더 달콤함을 원한다면 알룰로스나 설탕을 반 숟갈 정도 넣어 단맛을 조절하세요. 알배추나 양파, 대파 등 채소들에서 나는 단맛과 맛술의 단맛이 생각보다 충분하니 꼭 맛을 보고 단맛을 추가하세요.
STEP 7/7
모든 재료가 잘 볶아졌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 후추를 뿌려 마무리해주세요. 저는 후추를 넉넉히 뿌렸는데 후추는 취향껏 뿌려주면 됩니다.